[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자사 주식의 액면가 80%를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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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조 9640만 4254주에 대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 5000원이던 보통주는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된다.
이번 감자로 KGM 자본금은 약 9820억원에서 1964억원으로 80% 감소하게 된다. 감자 차익은 7856억원으로, 자본총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액면가를 감액하는 것이므로 감자 전후 발행 주식 수도 변동하지 않는다.
KGM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자를 할 경우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고, 향후 주당순자산가치(BPS) 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하면 KGM은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갖게 된다. 이어 5월 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다.
한편,이번 결정으로 자본금 감소 10% 이상 변동이 있기 때문에 이날 오후 4시 6분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KGM 주식 및 신주인수권증권 등의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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