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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 아이콘의 진화…에스컬레이드IQL[이車어때]

2025.03.09 08:00 | 이윤화 기자 akfdl3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통령의 차’로 잘 알려진 풀사이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전기차 모델이 공개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2026년형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을 공개하고, 전동화 럭셔리 SUV 시장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럭셔리 SUV 아이콘의 진화…에스컬레이드IQL[이車어때]
2026년형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 전면부. (사진=캐딜락)
◇“더 크고 강력”…럭셔리에 실용성까지 극대화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는 지난해 공개된 에스컬레이드 IQ의 기술력에 추가적인 승객·적재 공간을 더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IQ보다 더욱 길어진 전장을 통해 3열 공간과 후면 적재 공간을 확장했으며, 345L 크기의 전면 e트렁크(eTrunk)가 탑재되어 추가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실내는 필라 투 필라 55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를 통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한 감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는 수납식 트레이 테이블, 12.6인치 개인 스크린, 리어 콘솔, 무선 충전 패드 2개, 마사지·열선·통풍 시트(14방향 조절 포함),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다.

에스컬레이드 IQL은 GM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해 24모듈 205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에 최대 약 740km의 주행거리(자체 예상치)를 제공한다. 급속(DC) 충전 이용 시 10분 만에 약 187km를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108 kg·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0-96km/h 가속을 4.7초(벨로시티 맥스 모드 기준, 자체 예상치)만에 마칠 수 있다. 최대 견인력 약 3400kg를 제공한다.

에스컬레이드 IQL은 독립식 전·후륜 서스펜션을 통해 정밀한 조향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교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에스컬레이드 IQL은 북미에서 럭셔리와 스포츠,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리미엄 스포츠 등 4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가격은 12만9695달러다.

럭셔리 SUV 아이콘의 진화…에스컬레이드IQL[이車어때]
2026년형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 측면.
◇이전 모델도 아직…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캐딜락코리아가 SUV 라인업 XT4, XT5, XT6 등의 부진 등에 판매를 종료한 가운데서도 에스컬레이드의 인기는 이어지면서 주요 판매 차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행 에스컬레이드는 5세대 모델로, 2020년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국내 시장에선 2021년 숏바디(ESC) 사양의 판매를 시작했고 롱바디(ESV) 사양은 2022년부터 정식 판매됐다.

그러나 현재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은 물론 이전 모델인 에스컬레이드IQ 역시 국내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

캐딜락코리아는 앞서 국내에도 리릭에 이어 옵틱과 비스틱, 에스컬레이드IQ 등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도 적극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출시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 IQL은 미국 미시간주 햄트랙에 위치한 GM 팩토리 제로(Factory ZERO) 공장에서 올해 중순부터 생산되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나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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