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수령하면서 재계 ‘연봉킹’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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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찬성률 94%로 의결했다.
또 정 회장의 보수를 포함한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의결함에 따라, 올해부터 정 회장은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된다.
올해 주총에서 기아는 이사 보수 총액을 전년 대비 95억원 증액한 175억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 회장이 받게 될 연봉 총액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정 회장은 총 115억 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005380)에서 70억 87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에서 44억 3100만원을 각각 받으면서다.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2023년 177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수령하면 신 회장을 제치고 재계 ‘연봉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기아 측은 “정의선 회장의 경우 사내이사로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기여,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제82기(2025년)부터는 보수 지급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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