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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社, 작년 수출 ‘방긋’ 내수 ‘우울’…"새해 위기돌파"

2025.01.03 16:57 | 정병묵 기자 honnezo@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일부 수출 호조에도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5개사의 연간 판매량은 794만7170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6%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135만6706대로 6.4% 감소했으며 수출은 658만4378대로 0.7% 증가했다.

완성차 5社, 작년 수출 ‘방긋’ 내수 ‘우울’…`새해 위기돌파`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작년 총 414만1791대로 2023년 대비 1.8% 감소했다. 내수 70만5010대(7.5%↓), 수출 343만6781대(0.5%↓)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아(000270)는 작년 국내외에서 308만9457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내수는 54만10대로 전년 대비 4.2% 줄어들었으나 수출이 254만3361대로 1.0% 소폭 상승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작년 총 판매량이 49만9559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5개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 덕분이다. GM은 작년 수출 47만48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2만4824대로 36.8% 급락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 10만6939대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수출(6만7123대)이 18.4% 줄어들었지만 내수(3만9816대)가 80.6% 급증한 덕이다.

KGM은 작년 10만942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5.7% 줄어든 수치다. 내수(4만7046대) 판매가 25.7% 줄어들었지만 수출(6만2378대)이 18.2% 증가했다.

완성차 5社, 작년 수출 ‘방긋’ 내수 ‘우울’…`새해 위기돌파`
자동차 업계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 강화 등을 통해 ‘트럼프 2.0 시대’를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타스만, 시로스 등 전략 차종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목표 판매량을 현대차는 417만4000대, 기아는 321만6200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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