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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할수록 보조금이 쑥"…국내 전기차 가격인하 시동

2025.01.05 17:33 | 이다원 기자 dani@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새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할인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제조사 할인 시 인센티브 지급 폭이 커진 만큼 자체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 ‘윈윈’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행보다.

`할인할수록 보조금이 쑥`…국내 전기차 가격인하 시동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할인할수록 보조금이 쑥`…국내 전기차 가격인하 시동
기아 EV3. (사진=기아)
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등 전기차를 판매 중인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할인 정책을 수립 중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맞춰 판매 촉진에 나서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아직 차종별 보조금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아 정책 전반을 세운 뒤 올해 판매분 및 지난해 계약 후 올해 출고분 등에 소급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년 대비 보조금 정책이 빨리 나오면서 대응 속도가 빨라지긴 했다”며 “아직 차종별 (보조금이) 나오지 않아 추산한 값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우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보조금을 100% 지급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기준이 기존 5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낮아지며 대당 보조금도 중·대형 최대 580만원, 소형 최대 530만원 등으로 기존 대비 감소했다.

대신 제조사가 자체 할인을 진행하면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기존 20%에서 20~40%로 늘렸다. 이를 통해 차량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해당 차종 추가 보조금에 비례해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 보조금 기준 금액을 5500만원으로 설정하자, 테슬라는 모델 Y 후륜구동 가격을 200만원 내린 5499만원으로, 폭스바겐은 ID.4 프로라이트 트림 판매가를 5490만원으로 각각 설정한 바 있다. 보조금을 전액 확보하기 위해 판매가를 낮추는 전략이다.

또 다자녀 가구 및 청년·생애 첫 구매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며 구매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보급률을 높일 전망이다.

`할인할수록 보조금이 쑥`…국내 전기차 가격인하 시동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차종별 보조금 발표 전부터 다양한 혜택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자사 인증 중고차에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 전기차는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 전기차는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최대 5% 할인과 충전 케이블 무상 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EV는 최대 4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판매 조건을 추가하며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를 활성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크게 둔화한 한국에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할수록 보조금이 쑥`…국내 전기차 가격인하 시동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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