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쉐보레 크루즈는 지난 2008년 등장하게 된다. 초대 크루즈는 쉐보레의 콤랙트 모델, 코발트(Cobalt)와 오펠의 아스트라 등의 콘셉을 이어 받는 모델이다. 당시 한국의 GM대우와 독일의 오펠 등이 개발에 참여해 개발하여 뛰어난 안전성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크루즈는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그리고 한국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도로를 누볐다.
초대 크루즈는 시장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최대 9년 가량 유지된 차량으로서 지난 2014년 이후로 각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풀 체인지’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다. 그 사이 쉐보레는 세련된 디자인과 경량화 그리고 전체적인 완성도 향상이라는 테마를 앞세워 2세대 크루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역동적인 실루엣을 그리다올 뉴 쉐보레 크루즈(세단 기준)는 초대 모델 대비 더욱 커진 체격과 역동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전장 4,666mm와 1,790mm의 전폭, 1,458mm의 전고를 갖춘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크기는 기존 모델 대비 낮고 긴 실루엣을 품게 됐다. 여기에 휠 베이스는 초대 크루즈 대비 15mm가 늘어난 2,700mm에 이른다.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차 중량은 1,286kg(1.4T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70kg 이상 가벼워졌다.
새로운 패밀리룩,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품다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하며 기존 모델 대비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품었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전면 디자인은 무척 스포티한 모습이다. 기존 크루즈 대비 한층 낮아진 보닛과 임팔라, 말리부, 카마로 등 최근 데뷔한 쉐보레의 다른 차량과 같이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실루엣과 당당한 듀얼 포트 프론트 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입체감과 안정감이 돋보이는 구성의 전면 범퍼를 더해 전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 디자인에는 쐐기 형태의 ‘캡 포워드’ 프로포션이 돋보인다. 차체 앞쪽이 다소 낮고 차량 뒤쪽으로 넘어갈수록 라인을 끌어 올리며 긴장감을 더하고 유려한 루프 라인은 4도어 쿠페의 감성을 전한다. 여기에 차체 하단과 숄더 라인에 라인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시각적인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후면 디자인은 기본 모델대비 한층 가벼워진 모습이다. 쉐보레 고유의 듀얼 램프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직선과 엣지감이 돋보인 초대 크루즈에 비해 곡선의 비율이 늘어났다.
듀얼콕핏 2.0, 만족스러운 공간을 담다올 뉴 크루즈의 실내 공간은 쉐보레가 지향하는 ‘듀얼 콕핏 2.0’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실루엣과 좌우대칭으로 완만한 곡선으로 그려진 대시보드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동시에 초대 크루즈 대비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더해져 전체적인 완성도를 강조한다.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말리부 등에서 세련된 감각을 강조한 쉐보레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깔끔한 시인성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판을 적용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마이링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며 직관적인 구성을 선보이며 이에 맞춰 기어 노브 및 각종 버튼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되어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한다.
휠 베이스의 확장은 곧바로 실내 공간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1열 공간은 승차감을 개선한 시트를 장착하고 98.8cm의 헤드 룸과 106.7cm의 레그 룸을 확보하여 넉넉한 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2열 공간은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에도 불구하고 94.7cm의 헤드 룸과 91.6cm의 레그 룸을 통해 다섯 명의 탑승자가 만족스러운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420L다.
출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파워트레인은 출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기본이 되는 1.4L 터보 엔진은 이전의 1.4L 터보 엔진과는 다른 ‘새롭게 개발된 터보 엔진이다. 마이크로텍(MicriTEC)으로 불리는 이 엔진은 74mm의 보어와 81.3mm의 스트로크를 통해 최고 출력 153마력과 24.5kg.m의 출력을 낸다.
이 엔진은 GM 그룹 내 콤팩트 차량용 변속기로 개발된 GM 6T35 자동 변속기 혹은 M32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미국 기준(EPA) 13.6km/L(32 MPG, 자동 변속기 기준)의 복합 연비를 갖췄으며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1.9km/L(28 MPG)와 16.6km/L(39 MPG)에 이른다.
한편 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1.6L 에코 디젤 역시 엔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오펠 브랜드 및 쉐보레 더 뉴 트랙스 그리고 올 뉴 쉐보레 에퀴녹스에 적용된 1.6L CDTi 디젤 엔진은 올 뉴 크루즈에게 최고 출력 136마력과 38.1kg.m의 토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출력과 효율의 절묘한 조화로 높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기본기에 힘을 더하다디자인 변화 이변에는 기본기의 발전이 더해졌다. 초대 크루즈의 델타 2 플랫폼을 개량한 D2XX플랫폼은 강성 개선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고장력 강판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량 강성은 27% 가량 향상됐고 24kg의 무게를 덜어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주행 성능의 개선과 안전성 강화 그리고 효율성의 개선을 도모했다.
플랫폼의 개선과 함께 하드웨어의 개선도 더해졌다. 전륜에 장착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새롭게 조율하고 후륜의 서스펜션은 구조적인 개선과 새로운 Z-링크를 적용해 차량의 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응답성과 조작성을 개선한 R-EPS를 적용해 조향 감각을 강조하고 다양한 주행 상황에 최적의 주행을 지원하는 SESC를 탑재했다.
강화된 안전과 편의사양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차량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만큼 안전 사양 역시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사고 상황 시 구조적인 분리를 통해 운전자의 발목을 보호하는 분리형 페달을 시작으로 10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TPMS, 오토 헤드라이트 기능 또한 포함되어 크루즈 고유의 뛰어난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후방 트래픽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으로 능동적인 사고 방지 또한 더해진다. 여기에 2열 시트에 유아용 시트 래치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리텐셔터와 벨트로드 리미터를 적용한 안전 벨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애플 카플레이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마이링크 시스템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오디오, 라디오, 블루투스 및 온스타 프로그램(미국 시장) 등 다양한 기능을 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옵션을 통해 9개의 스피커를 적용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크루즈의 커스터마이징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통해 차량의 개인화에 힘을 더한다. 트렁크 그물망, 매트와 같은 용품을 비롯해 1열 시트 뒤쪽에 설치하는 태블릿 홀더, 바디 몰딩, 도어 핸들과 검은색 보타이 엠블럼, 프론트 그릴 등의 드레스업 제품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립 타입의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스포일러 글고 다운 스프링을 중심으로 한 서스펜션 패키지 등을 마련했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오는 1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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