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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내년으로 연기..현대차 전동화 전략 차질

2020.05.07 17:24 | 이승현 기자 eyes@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내년으로 연기..현대차 전동화 전략 차질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하이브리드 라인업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출시되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은 디젤 엔진만 출시한다. 가솔린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된다.

원래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미뤘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출시를 미룬 것은 세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지난 3월 출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해 사전계약 후 판매를 중단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15.3㎞/ℓ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비 기준인 15.8㎞/ℓ에 0.5㎞/ℓ 모자란다. 이에 따라 최대 143만원(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아차는 올해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친환경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면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친환경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두 차종 모두 연비 기준을 맞춘 후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신년회에서 쏘렌토, 투싼, 싼타페 등 주력 SUV 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차(000270)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문제가 된데 이어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까지 미뤄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투싼 신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투싼은 쏘렌토, 싼타페와 다른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연비 기준을 맞춰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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