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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016.08.30 23:24 | 박낙호 기자 car@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8일 팀 106의 감독 류시원이 팀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의 잔여 경기에 대한 불참을 확정 발표했다.

류시원 감독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가 국내 최고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이 결여된 심사와 단순한 출전 대수 확보를 위한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레이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규정이 무시되고 있어 대회에 출전할 명분이 없다”라며 불참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팀 106 외에도 이레인 모터스포트의 안정환과 디 에이 엔지니어링의 안현준 역시 “규정에 의해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할 레이스가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되어 더이상은 참가할 이유가 없다”라며 “국내 SK ZIC 6000 클래스 출전 선수로서 무척 안타깝다“는 아쉬움과 함께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국내 최고의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사실, 슈퍼레이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는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강세를 보인 CJ 그룹의 꾸준한 투자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스프린트 레이스인 SK ZIC 6000 클래스를 비롯해 쉐보레 레이싱을 필두로 명문팀 인디고 레이싱까지 참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는 GT 클래스 역시 타 대회의 수준을 웃도는 프로 레이스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최고 클래스인 SK ZIC 6000 클래스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글로벌 레이스로 발돋음 하고 있으며 한국인 카레이서들은 물론 독일과 일본 등 모터스포츠 선진국에서 또렷한 족적을 남긴 외인 카레이서들이 참가해 챔피언십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해 불거진 심사에 대해 올해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일본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심사 위원들을 초빙하며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했다. 현재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심사위원회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윤철수 이사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일본 측의 미나미 요이치, 모토지 세키네가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심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6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개막전부터 시작된 심사 논란

사실 지난해에도 GT클래스의 팀 지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나 스페셜 타이어 이슈등으로 불거진 이슈 이외에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항의나 논란은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처럼 시즌 개막전부터 논란이 심화되고 특히 팀들이 대외적으로 불참 의사를 드러낸 적은 없었다.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한국 모터스포츠 상황 상 꾸준한 투자와 성장을 이뤄내는 슈퍼레이스와 국내 주요 팀들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장시켜왔던 만큼 이번 불참 논란의 반향은 무척 크다.

하지만 올 시즌 심사 논란은 개막전부터 이어졌다. 사실 올해 스톡카는 새로운 바디 쉘이 제작되었는데, 바디 쉘 제작이 늦어지면서 각 팀들은 대회 전날까지 레이스카 개발과 튜닝을 진행하며 강행군으로 개막전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에 일부 팀들은 예선 경기에 참가하지 못해 별도의 절차를 통해 결승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심사위원회에서 ‘그리드 스타트’를 지시했고, 이에 각 팀과 선수들은 물론 슈퍼레이스 내부에서도 규정에 따라 피트 스타트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립했던 일이 있었다.

심사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은 기본적으로 대회 규정에도 위반되며 다른 선수들과 같이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할 경우 예선 불참으로 인한 패널티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채, 예선을 치르며 타이어를 소모한 팀보다 타이어 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출전하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았다. 결국 규정에 따라 예선에 참가하지 못한 차량들은 피트 스타트로 결승 경기를 시작했다.

당시 국내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두고 “의미 있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개막전이라는 상황 때문에 많은 차량들이 멋진 스타트를 연출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회 측에서 만든 규정을 대회 상황에 따라 대회를 아무런 제한 없이 위반하는 행동은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시즌 내내 끊이지 않은 심사 논란

개막전 이후 화려함을 더해하고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그 이면에는 지속적인 심사 논란이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기술 규정 관련으로 인한 논란이 잠시 있었고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경기 중 푸싱 판정에 대해 심사의 형평성과 일관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해당 경기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조항우와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금호 엑스타 레이싱)은 경기 종료 후 조항우와의 경쟁 상황에서 일어난 푸싱으로 인해 경기 종료 후 30초의 페널티를 지시 받았고 이로 인해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의 황진우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는 총 18랩 동안 펼쳐지는 SK ZIC 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종료까지도 정의철의 경쟁과 추월 등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의철이 조항우를 추월한 후 10랩 가량을 독주했던 만큼 경기 중 페널티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텐데‘경기 종료 후 페널티’가 나왔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일이냐? 라는 등의 논란이 뒤를 이었다.

일부에서는 페널티 부과의 형평성에도 물음표를 더했다. 페널티 부여 및 판단은 심사위원회 고유의 권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날 경기에서는 정의철이 조항우와 펼친 대결보다 중위권에서 이어진 경쟁 및 충돌등의 상황이 훨씬 더 치열하고 푸싱등이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경고로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정의철의 소속 팀인 금호 엑스타 레이싱은 해당 판정에 불복하며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항소위원회에 항소까지 감행했으나 이를 기각 당했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후지에서 일어난 심사 대란

하지만 가장 큰 논란은 역시 지난 주말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이었다.

특히 심사 논란은 예선 경기부터 시작됐다. 예선 경기가 진행되던 중 사고 등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음을 알리는 적기가 발령되었는데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 E&M 모터스포츠 김재현 그리고 CJ제일제당 오일기가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일기의 경우 적기 추월을 인지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 갔으나 이미 적기 상황 추월로 보고가 된 후였다.

하지만 대회가 중단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심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심사위원회는 황진우와 김재현에게 벌금 만 엔을 부여했고 적기 상황에서 추월을 인지하며 다시 추월 차량 뒤로 빠진 오일기에는 경고를 지시했다.

그러나 2015 시즌, 팀 106의 정연일이 2016년의 오일기와 같이 적기 상황에서 추월 후 이를 인지하고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 갔음에도 5 그리드 강등의 페널티를 지시 받은 것과 비교되며 심사의 일관성에 대한 논란이 붉어졌다. 특히 심사위원회 측에서 드라이버 브리핑을 통해 “적기 추월을 인지하고 순위를 내주더라도 패널티를 부여하겠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그 논란은 더욱 커졌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사실 레이스 중 적기는 그 어떤 깃발보다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는 깃발인 만큼 적기 상황에서의추월이나 사고 등은 무척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벌금 만엔, 경고의 조치는 심사위원회 스스로가 규정의 중요도를 퇴색하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한 판단이었다.

게다가 지난 슈퍼레이스 6전 결승 경기에서는 투케이바디의 김장래가 적기 보다는 가벼운 ‘주의, 경고의 의미가 있는 황기 상황에서 추월했었는데 심사위원회는 김장래에게 경기 기록에 약 30~40초의 손실이 있는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지시했는데 차라리 이 역시도 벌금으로 처리 했으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규정 위반 당사자도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 부여

한편 슈퍼레이스 6전 예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인제 레이싱의 타카유키 아오키가 예선 경기 종료 후 최저 지상고 위반으로 10 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부여 받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에 휩싸였다. 최저 지상고 위반과 같이 ‘기술 규정 위반’은 동등한 경쟁을 전제로 하는 대회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판단하여 예선과 결승을 구분하지 않고 ‘실격’ 처분을 내리는데 이번에는 10 그리드 강등을 지시했다.

이에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전달 받은 인제 레이싱의 김정수 단장이 심사위원회를 방문하여 “사유를 떠나 기술 규정을 위반한 것은 팀의 잘못이다”라고 기술 규정 위반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으나 페10그리드 강등 페널티 이행에 대해서는 “대회 규정에 따라 ‘실격’의 페널티를 부여하라”라며 대회 심사위원회의 판단에 항의의 의사를 드러냈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기술 규정에 오차범위를 적용한 심사위원회

하지만 놀랍게도 슈퍼레이스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슈퍼레이스 6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의 스톡카가 무게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재 결과 해당 스톡카는 최저 무게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검차를 진행한 기술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을 심사위원회에 전달했다.

최저 지상고와 마찬가지로 무게 규정 역시 기술 규정으로 이를 위반 할 경우 실격 처분이 내려진다. 즉, ‘황진우는 기술 규정 위반(무게 미달)로 실격 처리되고 2위를 차지한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이 공식 우승자로 기록되어야 한다.

하지만 심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황진우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슈퍼레이스 측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심사위원회는 “해당 저울의 단위가 0.5kg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존재한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따라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드라이버 브리핑 때에도 그리고 기술 규정에서도 차량 최소 중량 초과 기준에 오차 범위를 허용하는 규정은 언급된 적이 없었으며 해외 모터스포츠 기술 규정을 살펴 보더라도 지상고, 무게 등과 같은 기술 규정에는 오차 범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들은 물론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슈퍼레이스에서는 무게 측정기의 설치 등으로 인해 작은 오차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이 대회 기간 동안 자유롭게 차량의 무게나 지상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율 검차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장비로 각 팀들이 기술 규정 위반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스톡카에서 나온 공구함의 정체는?

한편 취재를 하며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우승을 차지한 황진우의 스톡카의 검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구함이 발견되었다. 어떠한 경위로 인해 해당 공구함이 스톡카 내부에서 발견되었는지는 몰라도 해당 사항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확인 결과 검차를 진행하는 기술위원회에서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심사위원회에 이를 보고한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심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밸러스트 위치 불량’이라는 사실과 관계 없는 항목으로 3만 엔의 벌금만을 지시했다.

하지만 검차 상황에서 차량 내에 존재할 이유가 없는 공구함이 발견된 점은 많은 논란과 의문을 들게 한다. 프로팀의 경우에는 시스템 공구함을 사용하고 혹 작업 중 공구함을 적재했다면 검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행위’가 개입되었다고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 반대로 경기 전부터 적재되어 있었다면 이는 드라이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일한 행동’이 될 수도 있었다.

이에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고 어떤 목적에서 공구함이 스톡카 내에 적재되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겠지만 특정한 의도가 개입되었다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일이 팀의 실수라 하더라도 선수로써는 국내 최고 기량을 갖췄으며 특히 감독 역할도 겸하고 있는 황진우의 커리어에 심각한 손해를 주는 일이 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덧붙여 “만에 하나 공구함을 적재하여 무게 미달을 회피하려 했다면 이는 ‘팀이 사전에 무게 미달인 점을 인지했던 것’이며 ‘눈속임을 통해 대회를 농락하고 동료 팀과 선수들을 속이는 기만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통상 이러한 행동은 해당 경기 실격은 물론 팀 포인트, 시리즈 포인트 몰수 및 전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처분까지 받을 수 있는 사항이다.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끊이지 않는 형평성 논란

올 시즌 심사에 대한 논란이 슈퍼레이스 전반에 걸쳐 있으나 슈퍼레이스 운영 부분에서도 논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 관계자 대다수는 슈퍼레이스의 기본적인 정책이나 운영, 대회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하지만 간혹 운영의 형평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내용을 살펴보면 특정 팀에 대해 슈퍼레이스 대회 운영위원회 측에서 출전 비용이나 타이어 비용, 차량 이동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출전 대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모든 팀과 선수들이 아닌 특정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인 만큼 형평성에 대해 논란이 될 여지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GT 클래스 개막전에서도 다른 팀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대회 측에서 특정 팀에게만 운송비용 지원 등과 같은 특혜를 제공하며 다른 팀들의 공분을 사고, 일부 선수가 이에 항의하며 경기장까지 도착 했다가 출전을 번복하는 상황도 발생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GT 클래스가 아닌 SK ZIC 6000 클래스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복수의 팀이 “각 팀마다 상황이 다르고 요구 조건이 다른 것 같다”라며 “하지만 일부 팀이 타이어, 출전 비용과 같은 운영 비용을 슈퍼레이스 측에서 지원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왕이면 더 많은 차량이 출전하는 것이 대회 입장에서는 분명 긍정적일 것이다. 이러한 대회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을 다른 팀에게 알리지 않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비용을 성실히 납부한 팀과 선수들의 정성을 기만하게 되는 행동이다. 모든 팀들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싶을 텐데 특정 팀이 몰래 비용을 지원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어떤 관계자가 웃을 수 있을까?

대회 운영과 심사의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빠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길

그러나 이런 논란이 ‘슈퍼레이스의 CJ 팀 몰아주기’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관게자는 “CJ 그룹이 운영하는 대회인 만큼 CJ 계열 팀이 우승하는 것이 좋은 일이겠지만 독립적 권한을 보장 받은 심사위원회에 특정 판정을 강요하거나 이를 통해 특정 팀을 몰아주는 대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슈퍼레이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서 최근 심사 및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각 팀과 선수들의 토로하는 아쉬움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과 대응으로 극복하여 더욱 우수한 대회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은 새로운 시스템과 더욱 넓은 시장을 추구하고 있는 슈퍼레이스를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생한 슈퍼6000 클래스 팀들의 불참 소식등의 좋지 않은 이슈를 발판 삼아 앞으로는 슈퍼레이스가 미성숙한 모습이나 형평성, 공정성, 일관성등을 확보하여 국내 최고권위의 프로모터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사진: 슈퍼레이스, 팀 106,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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