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국산차 5월 수출 회복세…내수는 현대·기아차만 '방긋'(종합)

2018.06.01 16:41 | 노재웅 기자 ripbird@

국산차 5월 수출 회복세…내수는 현대·기아차만 `방긋`(종합)
[이데일리 피용익 노재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가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내수 시장은 한풀 꺾였지만,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국산차 업계가 해외에서 크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70만41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5.2% 증가한 수치다.

◇싼타페 3개월 연속 국내 최다판매…신형 K9·K3 호조

업체별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5.7%, 9.0% 증가한 38만7017대, 24만7176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그랜저가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달 그랜저는 1만436대 팔리며 2개월 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지난달 전체 그랜저 판매의 24%인 252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랜저 HEV는 2013년 12월 출시 이래 4년 5개월 만에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했다.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싼타페의 출고 대기 물량도 1만1000대를 돌파하며 다가오는 6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에 나선 코나 EV는 출고 대기 물량만 1만5000대를 상회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향후 코나 전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한 32만512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8.1% 늘었고, 해외 판매도 9.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한 신형 K9와 K3의 신차 효과와 함께 올해 3월 출시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와 함께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의 판매가 중국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 2856대, 해외 4만5218대 등 총 4만807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서 프라이드(리오) 3만2078대, K3 3만654대 각각 판매됐다.

◇쌍용차 내수·수출 모두 월 최대 판매 기록

쌍용차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내수시장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내수 판매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동일 차급 기준 역대 최대 월 판매실적(2003년 4월 무쏘 스포츠 3363대)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하며 월 최대 실적 달성을 주도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로 3944대가 판매되는 등 전년 동월대비 130%, 전월대비 3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기존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렉스턴 브랜드의 신규 수출 물량이 점차 늘며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G4 렉스턴 CKD 물량의 첫 선적에 이어 본격적인 선적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하반기 수출 회복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GM은 지난해와 비교해선 여전히 반 토막 실적이지만, 5월 내수 시장에서 전월대비 42.6% 판매 증가로 지난 1월 이후 4달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2월 군산공장 폐쇄에 전후로 겪은 경영 악화 사태로부터 다소 벗어난 듯한 회복세를 보였다.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에 힘입어 101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45.0%가 증가, 전기차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달 대부분의 차종 판매실적이 일제히 증가하며 내수시장 입지를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며 “더 뉴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글로벌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6월에는 판매 주력 차종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할부 및 보증연장을 결합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한 달간 내수 7342대, 수출 8759대 등 총 1만6101대를 판매했다. 5월 전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감소했다. 내수가 20.4% 줄며 부진한 데다 4월까지 호조를 보였던 수출이 차량 선적 지연의 영향으로 큰 폭(22.5%)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차종별로 보면 르노삼성의 내수 주축인 SM6는 2022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49.1% 감소했다. 수출에서도 주력 모델인 닛산 로그가 5200대가 선적돼 전년 동기대비 28.3% 줄었다.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