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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벗어난 BMW·아우디..수입차 獨3사 체제 회귀하나

2020.04.08 16:41 | 이승현 기자 eyes@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차량 화재 사건으로 지난 2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BMW가 판매량을 늘리며 지난 4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벤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고 디젤케이트로 몇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아우디 역시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과거 독일 3사 국내 시장의 주도하던 때로 돌아갈 가능성도 옅보인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4811대를 판매해 1위인 벤츠(5093대)를 282대 차이까지 추격했다. BMW는 1월 2708대, 2월 3812대로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시리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520은 647대, 530은 417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판매 2, 10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2016년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6년엔 벤츠(5만6343대)와 BMW(4만8459대)간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2018년 화재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 격차가 벌어져 2018년엔 2만274대 차가 났고 2019년엔 3만3942대까지 커졌다.

2015년 발생한 디젤케이트(연비 및 배기가스 조작 사건)로 2016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던 아우디도 올해부터 판매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아우디는 2017년 11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했으나 아직까지 정상적인 제품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단인 A4와 A6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1151대로 수입차 전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2월엔 모두 7위였다.

올해 BMW와 아우디가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15년 이전의 독일 3사 전성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3사가 13~20% 사이로 점유율을 나눠가지며 50% 이상을 차지했다.

복병은 지난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볼보다. 볼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전체가 역성장한 가운데 24%성장하며 1만570대를 판매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올해도 월 평균 1063대를 판매하며 꾸준히 4~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올해 새롭게 수입차 브랜드로 들어온 쉐보레 역시 강한 존재감을 보인다. 쉐보레는 1~3월 누적 3810대를 판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부정 이슈로 판매부진을 겪었던 브랜드들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타면서 수입차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유럽과 미국공장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물량 수급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악재 벗어난 BMW·아우디..수입차 獨3사 체제 회귀하나
주요 수입차 브랜드 판매 현황(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단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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