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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멕시코서 엔진 조달 차질…내주 공장 폐쇄 가능성

2020.07.10 14:01 | 김보겸 기자 kimkija@

포드, 멕시코서 엔진 조달 차질…내주 공장 폐쇄 가능성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자동차업계 2위인 포드가 코로나19 여파로 멕시코산(産) 엔진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완성차를 생산하는 미국 내 공장의 폐쇄 가능성도 거론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랜도 주멕시코 미국 대사는 “포드는 다음주부터 미국의 자동차 생산공장 일부를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그동안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일대의 업체들로부터 엔진부품을 조달해 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는 탓이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보면 현재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8008명이다. 최근 하루 6000명 이상씩 감염 판정을 받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멕시코 치와와 주정부는 공장 가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멕시코는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핵심 국제 공급망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포드는 생산 차질 위기에 처했다. 쿠마르 갈로트라 포드 북미대표는 “멕시코의 포드 공급업체들 직원이 50%만 출근하고 있어 미국 내 공장을 100% 가동하는 건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멕시코 치와와주는 포드와 엔진 공급에 대해 추가 논의 중이다. 랜도 대사는 “멕시코 공장들의 가동이 차질을 빚는다면 다음주부터 포드는 미국 공장을 폐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뿐만 아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코로나19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제프 버리스 자동차 부품업체 컨설턴트는 “미국과 멕시코는 공급망이 연결돼 있다”며 “멕시코가 문을 닫으면 미국산 자동차를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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