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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투싼' 감산한다

2020.04.08 13:59 | 이승현 기자 eyes@

현대차,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투싼` 감산한다
현대자동차 투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시장 위축 사태가 국내 자동차공장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수출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해 봐야 팔 곳이 없어서다.

현대차(005380)는 울산5공장의 투싼 생산라인이 오는 13~17일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매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판매량을 봐도 해외시장에선 26.2%, 미국 시장에선 43%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판매 감소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감산을 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이 중단되는 국내 공장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모닝과 레이 등을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 공장을 13일까지 휴업 조치했다. 생산 물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상황에 해외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

모닝과 레이 등에 들어가는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위아도 6일부터 9일까지 평택공장을 세운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품협력사나 공장 주변 상권을 생각하면 생산을 지속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판로가 없는데 재고를 쌓아둘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번엔 소비절벽에 부딪혀 국내 자동차공장 상당수가 셧다운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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