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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빌리티]현대차그룹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줄어…`라스트마일` 각광"

2020.09.16 11:30 | 송승현 기자 dindibug@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는 확대되고 있다.”

정헌택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기조강연(K-모빌리티 기회와 도전)을 통해 코로나가 바꾼 모빌리티 환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K-모빌리티]현대차그룹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줄어…`라스트마일` 각광`
▲정헌택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K-모빌리티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라스트마일이란 목적지까지 남은 마지막 거리를 말하며 이때 사용되는 운송수단을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개인이 점유해서 사용하는 것을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부르며 대표적으로 퀵보드와 자전거가 있다.

정 실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급격한 전파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바꿔놓았다고 운을 뗐다. 기존에 각광받고 있던 모빌리티 사업은 이동 수요에 기반한 우버와 쏘카 등과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였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전파하면서 사람 간 대면과 재택근무가 늘고 있어 이동 자체가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차량 이용 부문에서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많이 준 반면 본인이 점유해서 쓸 수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며 “렌트카도 단기간 빌리는 비중보다 수개월 단위로 빌리는 형태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물류나 배송 관련 모빌리티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모빌리티의 중점도 사람에서 물류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실장은 “이동 수단 측면에서도 개인용 차량뿐만 아니라 물류에 특화된 차량과 같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동수단을 제조하는 기업들 역시 수직 이착륙이 기능한 비행체에도 관심을 두는 등 이동수단의 진화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예시로 들며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생태계로 묶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역시 각각 ‘2025 전략’과 ‘플랜 S’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두 전략은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핵심 미래상은 전체적인 생태계 조성에 있다”며 “차량 관리 금융 및 보험, 차량 이동, 물류와 유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SK 렌터카 △롯데렌탈 △쏘카 △KST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과 협력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차량의 각종 성능을 기록하는 차계부를 제공하는 마이클(MYCLE)과 협력해 자동으로 자동차 누적주행거리가 입력하게 하는 식이다. 고객들은 자동차의 각종 정보를 일일이 수기로 기록하지 않아도 손쉽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정 실장은 “글로벌 측면에서도 혁신 거점을 선정해 다양한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럽 베를린, 중국 베이징,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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