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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단…코로나19 ‘심각’ 여파

2020.02.24 10:53 | 이소현 기자 atoz@

[이데일리 이소현 김종호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계획했던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을 당분간 연기한다. 정부가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조정해 고강도 조처에 나서면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모든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추가확산과 감염예방을 위해서 채용 면접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독]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단…코로나19 ‘심각’ 여파
현대차 채용 슬로건 ‘What makes you move? 당신과 함께 세상을 움직입니다’(사진=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현대차 사옥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작년부터 정기 공개 채용을 폐지하고 ‘상시 공개 채용’으로 전환해 부문별 직무적합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석사 포함)를 대상으로 올해 △R&D(파이롯트) △플랜트(운영·기술) △재경 △경영지원 △IT 등에서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공고했으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을 거친 뒤 직무별로 PT·토론·직무·종합 면접을 앞둔 상태였다. 그러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조정되자 채용 면접을 중단, 채용 일정이 무기한으로 미뤄진 것.

[단독]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단…코로나19 ‘심각’ 여파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기아차)
앞서 정부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이후에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경기 용인시 현대차그룹 마북연수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2020년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잠정 중단했다.

또 지난 10일부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지원자 중 유상증자나 밀접 접족차 및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에게는 사전 신고를 한 후 면접일정 변경을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지원자가 면접에 참석했을 때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당일 면접은 허락하지 않고 면접일정을 바꾸도록 했다.

현대차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진자 지속 증가시에는 면접 제한, 중단 등이 검토될 예정이며 면접 일정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단독]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단…코로나19 ‘심각’ 여파
지난 7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한 면접 운영 안내 공지사항(자료=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던 면접이라 연기 소식에 아쉬운 마음이 크겠지만, 조만간 더 좋은 환경에서 만나 뵐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이번 주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의 채용 일정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과 LG 등도 신입사원 합동교육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취소한 상황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일부 공공기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채용 일정의 변동 가능성을 채용 공고에 명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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