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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글로벌 최다 선정

2024.12.19 09:30 | 이윤화 기자 akfdl3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의 ‘K4 2025년형(K4)’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7일(현지시간) 기아의 K4가 ‘2024 IIHS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롭게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글로벌 최다 선정
기아 K4. (사진=현대자동차그룹)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K4는 기아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으로 최근 ‘2025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TSP에도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K4의 TSP 선정으로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선정이다. 현대차에 이은 2위는 토요타(18개)이고, 3위 혼다(11개)가 차지했다.

브랜드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는 대중 브랜드 중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올해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투싼 등 현대차 4개 차종과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70(2025년형) △GV70 전동화 모델 △GV60 등 제네시스 7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 1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제네시스 △GV70 (2024년형) 1개 차종, △K4 △EV9 △스포티지 △쏘렌토 등 기아 4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글로벌 최다 선정
현대차 아이오닉5.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는 올해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 획득의 문턱을 높였다.

강화된 전면 충돌 평가는 뒷좌석에 추가 배치된 더미(인체 모형)로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2024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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