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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기차용 브랜드 'EnnoV' 출시…글로벌 시장 '총공'

2024.03.17 18:00 | 공지유 기자 noticed@

[화성=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출시와 함께 올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프리미엄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을 늘리는 한편 하이엔드 세그먼트 공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 4조5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브랜드 `EnnoV` 출시…글로벌 시장 `총공`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15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연구원(KATRI)에서 열린 ‘EnnoV Experience Day’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15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연구원(KATRI)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차(EV) 환경에 호흡을 맞추며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혁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을 합친 단어다. 금호타이어는 이제까지 자체 브랜드 없이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2021~2022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전기차 신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올해 자체 브랜드 ‘이노뷔’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 겨울용 ‘이노뷔 윈터’ 등 올해 총 3개의 제품을 출시한다.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 전 규격(29개)에 일반 타이어 대비 하중을 10~23%까지 더 적재할 수 있는 HLC 기술을 적용해 주행성능, 승차감, 마모성능을 높였다.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브랜드 `EnnoV` 출시…글로벌 시장 `총공`
금호타이어가 15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EnnoV Experience Day 행사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 및 금호타이어 임원들이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성 전략기획담당 상무,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정일택 대표, 조만식 연구개발본부 전무, 윤장혁 글로벌 마케팅담당 상무.(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전용 라인 ‘아이온(iON)’을 출시했고, 같은 해 9월과 12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아이온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에서는 한국과 동시에 이노뷔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들어 전기차 성장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임승빈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성장 속도가 멈칫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의 니즈를 고려할 때 전기차화 (방향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곧 성숙화될 전기차 시장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한다는 의미에서 향후 글로벌 랭킹에서도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출시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전체 완성차 업체에서의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승빈 부사장은 “전기차 OE 타이어 비중이 지난해 7%에서 올해는 12~13%, 2027년에는 30~35%까지 높아질 예정”이라며 “교체용(RE) 타이어 비중도 이에 연동돼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중 전기차 타이어 매출이 늦지 않은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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