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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1등 현대 잡자"

2021.07.25 12:00 | 박진환 기자 pow17@

LG·삼성·SK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1등 현대 잡자`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전자·통신업계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광학장치에서 생성된 영상을 운전자가 차량 전면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시한 기기를 말한다. 1960년대 항공기, 2010년대 국내 고급 차량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일반 차량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46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27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49%(434건)로 출원을 주도하고 있고, 중소기업 13.5%(114건), 대학 및 연구소 6.7%(6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이 기간 중 현대모비스(93건), 현대자동차(80건), 현대 오트론(71건) 등 현대자동차 계열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57건), 삼성전자(36건), 엘지이노텍(17건), SK텔레콤(17건) 등 전자·통신업계의 특허출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기술별로는 영상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412건(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장치를 소형화하거나 부품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155건, 18%), 주변 환경을 검출하는 기술(127건, 14%), 운전자의 몸짓·눈빛·음성을 이용해 영상을 제어하는 기술 등(79건, 9%)도 많이 출원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원 영상 외에 홀로그램을 이용한 3차원 영상을 표시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방식도 개발되고 있다. 실감성이 높고 작은 공간에서도 더 큰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으로 관련 특허출원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대한 국내 업체의 투자·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전문기업인 영국 엔비직스에 투자를 확대하며, 홀로그램 기반의 AR HUD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최초로 적용되는 AR HUD 기술을 폭스바겐과 함께 개발했다. 이수한 특허청 심사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주행 환경에 따라 영상의 밝기 및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향후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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