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올해 연말부터 잇달아 신차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를 비롯해 주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가 2021년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아이오닉9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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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가 처음 적용된다.
기아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연내 출시한다. 스포티지는 올해 1~9월 국내 누적 판매 5만6063대로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로, 신차 출시 효과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76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 기아 ‘더 뉴 스포티지’ 티저.(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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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신차를 공개하며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아이오닉 9’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9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현재 시험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9를 생산할 예정이다.
| 더 기아 타스만 X-Pro 외장.(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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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도 출시된다. 기아는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다.
기아는 타스만 개발을 위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스웨덴, 호주, 중동 등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기간을 투자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외에도 소형 전기 SUV EV3의 유럽 출시를 본격화한다. EV3는 국내 출시 이후 3분기(7~9월) 누적 신차 등록 대수가 7549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판매 중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SUV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차량을 위주로 주요 시장에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판매량을 늘려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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