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인 체코공장 친환경차 누적 판매가 45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50만대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차종 최적화 등을 통해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체코공장 코나 일렉트릭 생산공정.(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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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45만 80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이후 유럽 시장을 겨냥해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해 왔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HEV △투싼 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했다.
친환경 모델 생산 첫 해인 2020년에는 체코공장 첫 친환경차인 1세대 코나(OS) 일렉트릭과 투싼 HEV를 합해 3만 7715대의 친환경 모델을 판매했으며, 2021년부터는 투싼 HEV의 판매 본격화와 PHEV 투입을 통해 연간 판매량을 8만6338대로 늘렸다.
이후 2022년에는 11만 8217대, 2023년에는 13만 8849대로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체코공장 전체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폭 11.4%를 훨씬 상회한다.
| 현대차 체코공장 투싼 생산공정.(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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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은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해 현대차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의 8개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총 34만대의 체코공장 판매량 중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13만 8849대에 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41%까지 올랐다.
올해도 7월까지 총 20만 1028대의 공장 판매량 중에 친환경차 판매가 38%에 달하는 7만 6980대로,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한 모델은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차종인 투싼의 HEV 모델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에 투입된 투싼 HEV는 첫 해 9932대가 팔린 뒤 매년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만 7262대까지 올랐다. 올해 7월까지 투싼 HEV의 누적 판매는 21만 7516대를 기록했다.
체코공장의 첫 친환경차 현지 생산 모델로 투입된 코나 일렉트릭 1세대는 첫 해 2만7783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10만 4757대가 판매됐고, 지난해 하반기 투입된 신형 코나(SX2) 일렉트릭은 올해 7월까지 4만 120대가 팔리는 등 코나 일렉트릭의 전체 판매량은 총 14만 4877대를 기록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가 각 공장별 가동률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했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35만 8447대 판매를 기록했다.
| 현대차 체코공장 전경.(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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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20만 1028대로 2021년부터 4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하고 있다. 2008년 11월 가동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는 457만 5941대로, 이르면 내년 말 공장 누적 판매 500만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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