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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벨로스터N가 차 경험이 많은 30대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현대차가 벨로스터N 출고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운행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벨로스터N 구매자의 평균연령은 33.7세로 나타났다.

특히 차 경험이 많은 소비자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생애 첫 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비율이 51%에 달했다.

비교 대상은 메르세데스-AMG A45(12%), 도요타 86(8%), BMW M2(6%) 등 후륜구동 스포츠카들이었다.

소비자들이 중점적으로 살펴본 요소는 주행감성, 핸들링 및 코너링,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였다. 보통 자동차 구매 시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인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성과는 차이가 있었다.

차에 대한 관심(중복선택)도 높았다.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함(89%), 주 1회 이상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함(89%), 단순히 운전을 즐김(70%), 차를 살 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함(58%), 자동차 잡지를 월 1회 이상 읽음(41%) 등으로 나타났다.

벨로스터N을 운용하는 가장 큰 목적(중복선택)은 ‘기분 전환 드라이브’(87%)였다. 이어 서킷을 포함한 고속주행(73%), 취미(70%) 등의 순이다. 아울러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87%에 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벨로스터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는 한편, 마니아 시장으로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