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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더욱 강력해진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

2015.06.15 03:00 | 김영환 기자 kyh103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기자전거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사실 만도풋루스는 전기자전거와는 매커니즘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전통적 의미의 자전거는 페달링한 힘이 체인을 타고 뒷바퀴에 전달돼 구동되지만 만도풋루스는 뒷바퀴에 장착된 허브모터가 동력원이 된다. 휠자체가 모터의 역할을 하는 까닭에, 사실 만도풋루스는 페달 자체가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시승기]더욱 강력해진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
(사진-만도풋루스 제공)
만도풋루스의 페달은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을 한다. 하나는 페달링한 힘이 배터리를 충전해 보다 운행 거리를 늘리는 역할이다. 또 다른 하나는 라이더가 자전거를 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2세대 모델인 만도풋루스 아이엠이 1세대 풋루스보다 진화한 부분이 바로 여기다.

최근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직접 시승해봤다. 아이엠에 올라타 페달을 밟는 순간 1세대 제품에서 못 느꼈던 묵직함이 느껴진다. 일반 자전거의 스타트와 유사한 느낌이다. 일반 자전거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이 가속력이 붙기 전까지 지면의 마찰에 의한 것이라면 아이엠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은 오로지 프로그래밍의 결과다. 1세대 제품을 타던 소비자들이 ‘페달이 너무 가볍게 돌아간다’는 지적을 프로그래밍으로 풀어냈다. 1세대 풋루스가 러닝 머신 위를 뛰는 느낌이었다면 아이엠은 지면을 박차고 달리는 느낌이다.

아이엠이 1세대 풋루스보다 진일보한 점은 배터리 충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이엠은 배터리 탈착 시스템을 도입해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안장을 들어내면 프레임 안쪽에서 30~40cm 가량의 배터리를 꺼낼 수 있다. 1세대 풋루스를 충전하려면 자전거를 전원 가까이 이동시켜야 했었는데 아이엠은 그런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역시 가격이다. 1세대 풋루스는 400만원 중반의 가격대로 출시됐었지만 아이엠은 286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목표 판매 대수도 1세대의 약 3배 가량인 3300대로 잡았다. 다만 단가를 낮추면서 접이식이던 1세대 방식을 포기해 보관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시승기]더욱 강력해진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
접이식 보관이 가능한 만도풋루스 1세대 제품(위)과 배터리 탈착을 가능하게 만든 만도풋루스 2세대 아이엠.(사진-만도풋루스 제공)
기자가 이날 5km를 타는 동안 걸린 시간은 15분 남짓. 최고 속도는 내리막을 내려갈 때 31km/h였고 일반적으로는 25~26km/h를 형성했다.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층이라면 다소 아쉬운 속도다. 실제로 일반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이 힘들이지 않고 기자를 제치고 지나갔다. 아무리 빠르게 페달링을 해도 제한해 둔 속도를 넘어서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페달링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페달을 돌릴 때 묵직한 느낌이 가속 이후에도 유지돼 가속시 경쾌하게 페달을 돌리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일정 속도 이후에는 1세대 모델의 가벼운 페달링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핸들바에 장착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는 충분히 눈길을 끈다. 전기자전거의 스마트키 역할을 하는 HMI 디스플레이는 주행거리와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증번호가 내장돼 있어 인증된 것으로만 주행을 할 수 있다. 운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하드’ 모드를, 가속감을 높이고 싶을 때는 ‘스포티’ 모드를 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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