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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미래차 대응 여력 부족..맞춤형 지원 필요”

2021.05.17 10:02 | 이승현 기자 eyes@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미래차 전환을 위해 목표와 정책을 발표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부품업계가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품기업 미래차 사업재편 사례와 확대 방향’ 보고서를 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 올 2월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500개, 2030년까지 1000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엔진·동력전달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100개 이상의 사업재편·사업전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컨설팅·금융 등 분야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車부품업계, 미래차 대응 여력 부족..맞춤형 지원 필요”
주요 부품기업 사업재편 사례(2020년도 부품기업혁신지원사업 실적 中, 자료=한국자동차연구원)


정부의 이같은 지원책에 따라 부품업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사업재편 승인건수는 총 22개로, 2016~2019년 2개에 비해 급증했다.

이들 부품기업은 각 기업이 처해있는 환경과 특성을 바탕으로 미래차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 적용하는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미래차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는 곳들도 있다. △우진공업 산소·배기온도 센서→수소압력센서 △동양피스톤(엔진피스톤→연료전지

하우징 및 스택 부품) △인지컨트롤스(엔진계 냉각부품→수소차 열제어통합모듈)가 대표적이다.

또 △디에스씨(시트프레임→전기차 배터리용 버스바, 무선전력전송 모듈) △베바스토홀딩스(선루프→전기차배터리시스템)와 같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미래차 분야로 생산품목을 전환한 곳도 있다.

대형부품사가 주도하고, 관련 협력사와 연계해 공동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사례도 나온다. △유라테크(점화코일→수소차 COD 히터) △삼보모터스(변속기 부품→수소저장탱크) △엔티엠(내연기관 냉각밸브→연료전지스택 냉각밸브) △지엠비코리아(내연기관부품→전기수소차 통합열관리 부품)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은 일부 부품기업을 제외하고 대다수 기업들은 미래차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철강 가격 폭등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다.

연구원 측은 “부품기업들의 사업재편 제도뿐 아니라 산업부가 지원하고 있는 각종 금융·기술·컨설팅 사업 등을 활용해 중장기 미래차 대응 전략 수립과 실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를 들어 금융의 경우 사업재편 지원펀드, 기술혁신펀드 등을, 기술 부문은 사업재편 전용 R&D, 각종 국책 R&D 사업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으며 정부는 기업 규모별, 도급단계별, 생산부문별 특성에 맞게 부품기업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부품기업 간 수직적 구조를 활용해 1차 부품기업과 2~3차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공동으로 미래차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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