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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재 BMW, 리콜 대상 아닌 M3…"14일 운행정지 발표"

2018.08.13 23:28 | 이소현 기자 atoz@

또 화재 BMW, 리콜 대상 아닌 M3…`14일 운행정지 발표`
13일 오후 5시 53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화도IC 인근에서 도로를 달리다가 불이 난 BMW M3 차량.(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잇단 화재사고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3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에서 BMW M3 가솔린 차량이 달리던 중에 화재 사고가 났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올해 들어 39번 발생했다. 문제는 M3 가솔린 모델은 리콜 대상이 아니라서 시민의 불안감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BMW 2015년식 520d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520d 모델의 경우, 2011년 8월 31일부터 2016년 7월 12일까지 생산된 3만 5115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BMW 측은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의 냉각수가 새면서 뜨거운 배기가스에 불이 붙은 게 화재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BMW 측이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결함 외에 별도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차량 엔진 소프트웨어 조작에 따른 화재 가능성 의혹에 무게감이 실린다. 국토부는 양 측의 이견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10만6317대에 이르는 리콜 차량 중 안전점검을 마친 차량은 지난 12일 기준 7만2188대다. 아직 약 3만4000대가 안전점검을 받지 못했다. BMW코리아 측이 밝힌 하루 최대 안전진단이 가능한 차량 대수가 1만600대인 점을 고려할 때 시한인 14일까지 모든 리콜 차량에 대해 안전점검을 완료할 수 없는 상황이다. BMW코리아는 61개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긴급 안전진단 마무리를 목표로 했던 14일이 지나더라도 계속해 100%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14일 BMW 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과 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된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BMW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운행 정지하는 게 맞다”며 “14일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전진단 진행 속도를 감안했을 때 운행정지 대상 차종은 1만여대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8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안전진단 결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화재 BMW, 리콜 대상 아닌 M3…`14일 운행정지 발표`
김효준(오른쪽)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통위원회 소속 ‘BMW 화재’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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