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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못따라가는 물량…르노 ‘마스터’ 내년 3월에나 인도

2018.11.19 18:30 | 노재웅 기자 ripbird@

인기 못따라가는 물량…르노 ‘마스터’ 내년 3월에나 인도
르노 마스터. 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경상용차(LCV) ‘르노 마스터’가 예상을 웃도는 인기를 누리면서 출시 한 달 새 20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량 수입 모델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몰리는 수요를 바로 감당할 만한 물량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르노삼성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출시된 르노 마스터는 이달 15일까지 200대가 판매됐다. 사전계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600대가 이미 계약이 마감된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애초 연말까지 300대 수준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까닭에 이미 예상치의 2배에 해당하는 계약 물량을 달성한 셈이다.

이에 지금 계약을 원하는 고객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이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프랑스 본사에 차량 생산 증산을 요청한 상태지만, 유럽에서의 인기가 워낙 높아 물량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르노 마스터는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르노삼성이 들여온 모델이다. 5t 이상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5년 전 10%에 불과했던 수입 브랜드 점유율이 볼보·만·스카니아·다임러 등 ‘빅4’의 제품군 확대로 지난해 34.6%까지 확대된 것과 달리, 경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100% 점유율을 확보한 독점 구조다.

르노삼성은 현재 0%인 수입 경상용차 점유율을 마스터를 통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대수로 환산할 경우 연간 2만5000대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량 수입하는 탓에 르노 마스터는 내년 3월 이후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연 5000대 이상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경우 연 26만대 규모의 경상용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이 목표한 대로 유의미한 점유율은 가져가기가 어려울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지속된 내수 경기 부진 탓에 상용차 수요가 위축되는 점 또한 르노삼성의 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도 최근 잇따른 트럭 판매 감소로 전주공장 트럭 생산 설비의 시간당 생산량을 30% 이상 줄이기로 한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반응이 좋아 르노 본사에 추가 증산을 요청했으며, 내년 3월 이후로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르노 마스터는 국내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는 등 안전성에서 큰 우위를 갖추고 있는 등 경쟁 차종대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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