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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 코로나도 이겨냈다..기아, 4Q 역대 최대 실적 달성(종합)

2021.01.27 16:25 | 이승현 기자 eyes@

[이데일리 이승현 손의연 기자]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도 코로나19 재확산도 기아(기아차(000270))의 고속 질주를 막지 못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고수익 모델인 레저용차량(RV)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업도 코로나도 이겨냈다..기아, 4Q 역대 최대 실적 달성(종합)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에 총 74만 2695대를 판매(도매 기준), △매출액 16조 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 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 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13만 7389대(5.2%↓), 해외에서 60만 5306대(1.2%↑) 등 총 74만 2695대(0.005%↓)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덕분에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낮아진 82.1%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수익성 개선의 선봉장 역할을 한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는 국내 55만2400대(6.2%↑), 해외 205만 4432대(10.7%↓) 등 총 260만 6832대(7.6%↓)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59조 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 6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파업도 코로나도 이겨냈다..기아, 4Q 역대 최대 실적 달성(종합)
기아 텔루라이드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 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16.2% 증가한 238만 7000대가 목표다.

국내 시장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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