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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봄비도 꺾지못한 취업열기..현대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2019.03.20 18:24 | 임현영 기자 ssing@

[르포]봄비도 꺾지못한 취업열기..현대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이번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자동차산업 고용 창출과 우량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자동차 관련 회사에 대한 채용정보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어요.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나와 직접 회사의 비전을 설명해주고 원하는 인재상도 알려줬습니다. 인터넷에서 공지된 채용정보보다 생생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어요.”

20일 서울 코엑스 3층에 마련된 현대자동차(005380) 협력사 채용박람회장에서는 구직자들의 취업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봄비가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는 취업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1만㎡ 규모의 행사장에 120여개 현대차 2·3차 협력사가 부스를 마련해 구직자를 맞았다.

구직자들은 대체로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스프레이로 잔머리를 고정한 ‘쪽진 머리’를 한 여학생도 다수 보였다. 대학생 구모 씨는 “졸업이 1년 남았지만 미리미리 준비하려고 채용박람회를 찾았다”며 “자동차 산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자율주행차 같은 신산업도 생기고 있다.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도 다양했다.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대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중장년 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부분 이직을 준비하거나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재직하던 중소 부품사 자금 사정이 나빠지며 작년 말 퇴직했다는 50대 박 모씨는 “재취업을 해야하지만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 박람회장을 찾았다”면서도 “적지않은 나이때문에 마음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다수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다. 안산디자인문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 양은 한 손에 이력서를 쥔 채로 “졸업 후 회계·세무 쪽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며 “각 회사에서 인사담당자가 나와 친절히 설명해줬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몰린 공간은 ‘잡(JOB) 컨설팅’코너다. 전문 컨설팅 강사가 구직자 성향과 전공 등에 맞춘 취업상담을 제공했다. 8개 상담부스가 항시 붐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후에는 상담받기 위한 대기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가상현실(VR) 체험공간,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제안하는 ‘컬러이미지 컨설팅’, 스트레스 검사 코너 등도 항시 방문객으로 붐볐다.

행사장에서는 취업특강도 진행했다. 김태원 구글 상무가 연사로 나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와 인재의 역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전문강사가 ‘2019 취업전략’ ‘나만의 빛나는 입사지원서’ ‘면접을 부탁해!’ 등을 주제로 구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팁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날 진행된 취업박람회의 장소제공 및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260개 2·3차 협력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수도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월 8일 대구 엑스코 △4월 16일 창원컨벤션센터 △4월 30일 울산대학교체육관 등 총 5개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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