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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잠정합의안 부결…흑자전환 또 물거품되나(종합)

2021.07.27 18:14 | 송승현 기자 dindibug@

한국지엠 노조, 잠정합의안 부결…흑자전환 또 물거품되나(종합)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이 안갯속에 빠졌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 결과 부결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약 8만대의 생산손실을 입은 한국지엠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노사갈등 지속시 본사 투자 철회 가능성도

27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양일간 이뤄진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7633명 중 6727명(88.1%)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441표(48.4%)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한국지엠은 잠정합의안 부결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을 정상적으로 운용하지 못한 결과 약 8만대 생산손실이 발생했다. 판매량에서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지엠 내부에서는 하반기 생산 관련 이슈가 없다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북미 전략형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가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상반기 누적 수출 실적 5만464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고서도 파업을 단행한 적이 있어 향후 노사갈등이 반복될 경우 한국지엠의 경쟁력에 재차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미국 지엠 본사는 이미 지난해 잦은 노사갈등으로 부평공장에 대한 투자 보류 카드를 꺼냈다.

상반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례 없는 생산손실을 겪은 상황에서도 노사갈등이 빚어진다면 지엠 본사는 부평공장 투자 철회까지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노사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잠정합의안 부결로 조만간 사측과 다시 만나 재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잠정합의안 임금 인상 수준 다소 미흡”

쟁점은 기본급 인상이 될 전망이다. 노조 내부에서는 지난해 회사 위기 속 임금을 동결하면서 손을 맞잡았지만 올해 잠정합의안에 담긴 인상 수준이 다소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노사는 14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3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잠정합의안에는 △부평공장 미래차종 유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 지속과 조속한 시일 내 미래발전위원회 활성화 △부평2공장 생산 제품 최대한 생산물량 확보 노력 △부평2공장 현재 생산 차종의 공장운영계획 수립과 생산일정 연장 △창원공장 관련 신차 적기 양산 계획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엔진 생산 연장 가능성 지속 검토 등도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먼저 노사가 힘을 합쳐 한국지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조기 타결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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