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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에디슨모터스 관리인 선임 요청 반대"

2022.01.28 21:56 | 신민준 기자 adonis@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재차 요청한 가운데 쌍용차 노동조합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 노조 `에디슨모터스 관리인 선임 요청 반대`
쌍용자동차 평택 생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측의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출신인 이승철 부사장을 영입하고 이 부사장을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해달라고 지난 10일 법원에 요청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4일에도 공동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요청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또 쌍용차가 자사와 협의 없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과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BYD와의 관련 기술협의는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됐던 신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배터리와 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는 작년 3월 체결됐고 12월 배터리 개발계획 및 팩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YD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2023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U-100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전기차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협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조는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조립 생산 관련 불평등 계약을 체결했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에 대해 “해당 계약은 2019년 10월 체결됐다. 쌍용차의 위기는 수출 시장 붕괴에서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출시장 회복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데 있어 SNAM과의 계약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사내 노동자 모임 ‘참다운 목소리’도 최근 선전물을 통해 “에디슨이 사우디 SNAM 라이선스 계약과 중국 BYD 양해각서 등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에디슨모터스가 마치 대주주가 된 것처럼 경영 간섭과 기술 요구 강요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가 에디슨모터스의 경영현황과 매각사안에 대해 제3의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아울러 매각의 전반적 사안을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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