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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스포티지 덕"…기아, 지난해 실적 사상 최대(종합)

2022.01.26 16:08 | 송승현 기자 dindibug@

`카니발·스포티지 덕`…기아, 지난해 실적 사상 최대(종합)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차량(RV)과 스포티지 등 신차 중심 판매가 주효한 결과다. 기아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 등에 힘입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해외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 기여

기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69조 8624억원, 영업이익 5조 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14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은 4조 7603억원으로 22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지난해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증대는 고수익 RV와 신차 중심 판매 확대 전략에 기인했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믹스 개선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 확대도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세타2 엔진 리콜 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와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해외 판매가 증가한 점도 전체 실적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아의 지난해 도매 기준 글로벌 누적 차량 판매는 277만 6359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53만5016대로 3.1%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24만1343대로 9.1% 증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7조 1884억원과 영업이익 1조 17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8.3%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며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차판매 목표 315만대 전년비 13.5%↑

기아는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 목표는 전년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내수 56만2000대와 해외판매 258만 8000대로 잡았다. 기아의 이 같은 목표설정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차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하반기에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생산량이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친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 월생산량이 27만대 수준은 돼야 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해소되는 하반기부터 차츰 생산량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와 주요 완성차업체 간 차량 출시 경쟁 심화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해 전동화 체제 전환도 적극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사업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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