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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호흡 관련 의료기기 개발 산업 진출…車 기술 적용

2020.08.13 14:41 | 이소현 기자 atoz@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만도(2043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기 위해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해 호흡 관련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만도는 13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시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방역·진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주관한 이번 협약식에는 K-방역·진단 산업 생태계 조성 공동 협력을 위해 원창묵 원주시장, 조성현 만도 수석부사장, 최인환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이사, 나학록 씨유메디칼시스템 대표이사, 이강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장,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만도는 K-방역 의료기기 산업에 진출한다. 만도의 의료기기 개발의 시작은 수면무호흡 환자(일명 코골이)가 사용하는 개인용 양압기(CPAP)다. 이러한 양압기 기술은 실내와 외부의 공기 압력을 제어하여 실내에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도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 만도는 개인용 양압기, 건물용 양압기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압기의 설계 핵심 기술은 모터와 모터제어 기술이다. 만도는 1년에 2000만개 이상의 모터를 사용하는데 자체적인 모터 설계와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두 기업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만도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안전 제어 기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한라(한라그룹 건설회사)와 연계해 방역 시설물, 주거지 등 건축물에 양압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공교통수단(버스, 기차 등), 승용차, 상용차 등 모빌리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양압기’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조성현 만도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여전히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주적 의료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도, 호흡 관련 의료기기 개발 산업 진출…車 기술 적용
조성현(오른쪽 셋째) 만도 수석부사장과 원창묵(왼쪽 셋째)원주시장이 원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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