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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신임 회장 선임 무산..'사상 초유' 회장·부회장 공석(상보)

2018.02.22 14:45 | 신정은 기자 hao1221@

경총, 신임 회장 선임 무산..`사상 초유` 회장·부회장 공석(상보)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49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회장과 상임 부회장 자리가 역대 처음으로 동시에 공석이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면서 주목을 받은 경총은 새로운 회장을 물색할 때까지 협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경총은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박병원 경총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락하기로 의결했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박 회장의 의견을 존중하되 명예회장으로 경총 활동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윤여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034020)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도 이날 사임했다. 김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초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비난하다가 청와대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으며 재계의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인물이다. 김 부회장은 2004년부터 14년간 경총 상임부회장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날 차기 경총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의 선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상희 회장은 회장단이 적임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추천되긴 했으나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이 반대 뜻을 표명하면서 선임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총은 1970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과 상임 부회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된다. 경총은 이르면 이달내 전형위원회를 다시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상임부회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당분간 경총은 박병원 명예회장과 부회장단이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동응 경총 전무는 “노사관계에 한 축을 맡고 있는 경총을 대표해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줄 덕망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바로 결정하지 못했다”며 “전형위원들이 빠른 시일내 차기 회장을 물색해 추대하기로 했으며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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