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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롤스로이스가 고성능 라인업 블랙배지의 마지막 모델인 ‘블랙배지 컬리넌’을 6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가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비스포크 라인업이다. 2016년 레이스(Wraith)와 고스트(Ghost) 블랙 배지, 2017년 던(Dawn) 블랙 배지를 선보인데 이어 어두운 도시의 감성을 담은 ‘블랙 배지 컬리넌’을 선보였다.

블랙 배지 컬리넌 전방에는 고광택 블랙 크롬을 입은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잡았다. 전·후면 및 측면에 자리잡은 ‘RR’ 배지는 검정 바탕에 은색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프론트 그릴·사이드 프레임 장식·트렁크 핸들 및 트림 등도 모두 블랙 컬러로 꾸몄다.

내부 역시 안락함과 첨단 소재를 결합했다. 디자이너·엔지니어 등이 럭셔리 소재 ‘노출 방직 탄소섬유 마감’ 기법을 사용했다. 도시 건축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정교한 기하학적 무늬를 완성했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고품질의 블랙 가죽 위에서 은은한 빛을 내며 내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와 더불어, 흰색을 띤8개의 유성 조명이 블랙 배지의 천장을 가로지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인테리어 컬러를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컬리넌을 위해 포지 옐로우(Forge Yellow) 컬러의 가죽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선택지를 넓혔다.

아울러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끄러운 주행감도 유지했다. 신형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92마력(5000 rpm 기준)에 91.8kg·m(1700 rpm) 의 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은 5억 3900만원(VAT 포함)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