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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흥행 '토레스' 선봉…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2022.07.05 13:31 | 손의연 기자 seyyes@

[이데일리 손의연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에 발판을 마련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토레스 토레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전기자동차와 2024년 신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 등을 잇따라 출시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역대급 흥행 `토레스` 선봉…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 (사진=쌍용차 제공)
◇토레스 사전계약, 쌍용차 신차 중 역대 최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토레스의 사전계약은 3만대를 넘겼다. 앞서 토레스는 지난달 13일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되면서 쌍용차 출시 신차 중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 토레스 1호차를 양산했다. 쌍용차는 노사는 향후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결의도 다졌다. 쌍용차는 오는 11일부터 토레스를 생산하는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오는 11일부터 주간 근무에서 주야 8시간 2교대 근무로 전환한다. 쌍용차가 지난해 7월 제시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1교대로 전환한 지 1년 만이다. 평택공장이 생산 2교대로 전환되면 현재 8000대인 월간 차량 생산량은 1만2000~1만3000대로 증가하게 된다.

쌍용차는 자금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받은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결정된 만큼 경영 정상화의 초석도 마련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는 기존에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중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채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이르면 8월 말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8월 말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15일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만큼 법률에 따라 1년6개월 안인 오는 10월15일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

역대급 흥행 `토레스` 선봉…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 (사진=쌍용차 제공)
◇티볼리 효과 경험한 쌍용차, 실적 개선 기대

쌍용차의 토레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쌍용차는 이전에 티볼리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15년 출시된 티볼리는 첫해에 6만4000대가 판매되며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에 이듬해인 2016년 흑자(영업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7년부터 5년째 연간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5358억원) 대비 33%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분기(8882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다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9억원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손실)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쌍용차의 1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2만3278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1만8619대)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내수(1만4478대)와 수출(8800대) 모두 전년과 비교해 14.7%, 46.9% 증가했다. 특히 차량 판매대수는 지난해 1분기(1만8619대)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 차량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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