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중고차매매업자 단체, 중기부 앞에 근조화환 설치.."대기업지원부냐"

2020.11.30 11:48 | 이승현 기자 eyes@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국 18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소속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남문 앞에서 지난 25일 근조화환 150개를 설치하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8월 3일부터 △자동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현대기아차 중고차 시장 진출 반대 △영세 소상공인 생계형 일자리 보호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중기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청와대, 국회 앞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고차매매업자 단체, 중기부 앞에 근조화환 설치..`대기업지원부냐`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남문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한 모습. (사진=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


한국연합회는 근조화환 설치와 함께 “소상공인을 배제하는 중기부는 사망했다”고 논평했다. 연합회는 “자동차매매업을 영위하는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할 중기부가 대기업의 눈치를 보고 있는 행태에, 중기부가 아닌 재벌독과점·대기업지원부”라고 개탄하며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독점적 우월적 시장 지배력을 가진 그들의 이익만을 위한 시장으로 변질돼 결국 소비자의 부담만이 늘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상생을 언급하는 중기부 박영선 장관에 대해 “자동차매매업에 대한 이해없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 이븐 포인트, 오픈 플랫폼, 프로토콜 경제 등과 같은 언급으로 감언이설하고 있으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수십년 전 낙후된 시절에 머물러 있는 중고차 불신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연합회는 “허위매물과 같은 문제는 일부 사기꾼 집단의 문제임에도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대기업이 진출하면 없어질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현대기아차의 소비자 피해와 결함이 중고차 민원보다 많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곽태훈 한국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자동차매매업계는 성능점검기록부 제도, 실거래가 이전 등록 현금영수증 발급, 책임보험제 등 정부 방침에 따라 시장 자정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대기업지원부와 같은 중기부의 대응 모습에 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정부가 나서 영세 소상공인의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 개최는 어렵지만 자동차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때까지 18개 소속 조합원들과 함께 정부대전청사, 청와대, 국회 앞에서의 집회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