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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30m 높이에서 신차 10대를 떨어뜨린 이유

2020.11.16 09:31 | 이소현 기자 atoz@

볼보가 30m 높이에서 신차 10대를 떨어뜨린 이유
볼보자동차가 교통사고 메뉴얼 마련 위해 신차 10대 30m 높이에서 낙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볼보자동차가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각기 다른 10대 신차로 다수의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구출하기 위한 메뉴얼(안내서) 마련을 위해서다.

구출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후 1시간 내 환자를 구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골든 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사고 때문에 차량 내 승객은 언제든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압식 구조 도구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 빠르게 승객을 구출하는 프로세스의 정립이 중요하다.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총 10대의 각기 다른 볼보 신차를 준비했다. 먼저 빠른 속도의 트럭에 치이거나 측면에서 여러 번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극단적 수준의 차량 상태를 연출하고자 테스트 차량별로 얼마만큼의 압력과 힘이 가해져야 하는지를 계산했다. 이를 기반으로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해당 차들을 여러 번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사고 상황을 연출, 그에 맞는 승객 구출 작업 등을 테스트했다.

볼보가 30m 높이에서 신차 10대를 떨어뜨린 이유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이 30m 높이에서 낙하한 신차 충돌테스트 후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된 다양한 정보들, 사고 상황에 따른 승객 구출 방법 등 관련 내용 일체는 연구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구조대들은 해당 연구보고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명구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구조대원들은 폐차장으로부터 훈령용 차량을 수급 받는데 이들 차량은 20년 전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처럼 노후화된 차량은 철의 강도와 내구성, 안전 케이지 구조 등에 있어 최신 차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볼보자동차의 신형 모델들은 가장 강력한 강철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므로 신차를 활용한 이런 충돌테스트는 구조대원들이 최신 차량에 익숙해 짐과 동시에 보다 효과적이고 개선된, 새로운 구조 기술들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볼보가 30m 높이에서 신차 10대를 떨어뜨린 이유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이 30m 높이에서 낙하한 신차 충돌테스트 후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
호칸 구스타프손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 선임 조사원은 “볼보자동차는 사고 발생 시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발견, 구조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충돌테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처럼 볼보자동차와 스웨덴 구조대는 ‘도로 위 안전’이란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은 실제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는 조직이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볼보가 30m 높이에서 신차 10대를 떨어뜨린 이유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이 30m 높이에서 낙하한 신차 충돌테스트 후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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