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니…‘알아서 멈추고 피해가고 척척!’(종합)

2018.06.17 17:25 | 정다슬 기자 yamye@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니…‘알아서 멈추고 피해가고 척척!’(종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자율주행차에 시승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역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부지 앞에서 출발한 자율주행차는 6개의 과제를 무사히 마치고 경기고 사거리 앞에서 멈춰섰다. 전방에 2.5톤 트럭을 인지하고 차선을 바꾸는가 하면 갑자기 뛰어든 보행자(모형)을 감지하고 속도를 줄여 사고를 피하기도 했다. 교차로에서는 빨간 색의 교통신호를 보고 멈춰섰고 녹색으로 바뀌자 다시 출발했다. 앞차와의 차간거리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주행했다.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무장한 똑똑한 차였다.

1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총 7대의 자율주행차는 시승을 신청한 시민들을 태우고 1.5km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국민들이 실제로 자율주행차에 시승해 다양한 상황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대처하는 기술을 체험했다.

이날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차인 현대자동차 넥쏘 2대, KT의 45인승 대형버스, 2015년 세계전기전자학회(IEEE) 자율주행부분 수상작인 한양대의 그랜저, 운전 학습 인공지능 기술(딥러닝)이 적용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벨로스터,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최초 자율주행차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소나타와 K5 등이 동원됐다.

자율주행차에 올라타자 운전자에서 자동차로 제어권이 바뀐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옆차로에서 차량이 끼어들자 자율주행차는 이를 인식해 속도를 줄이면서 주행했다. 봉은사역 교차로에 도차한 자율차는 교통신호에 따라 정치했다가 출발했다. 교통신호정보를 V2X 단말기를 통해 수신하거나 카메라 등으로 신호를 인식해 매끄럽게 교차로 통과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GS동성주유소를 지나면서 자율차 앞에 있던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옆 차선으로 이동하자 속도를 좀 높였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 조금 못 미치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행자가 출현하자 센서로 감지하고 속도를 줄였다. 이날 보행자는 모형으로 만든 더미가 활용됐다. 이어 앞에 2.5톤 트럭이 나타나자 이를 인지하고 차선을 변경해 충돌을 피했다. 자율주행 종료 지점인 경기고 사거리에 도착하자 자율주행 모드가 해제돼 제어권이 다시 운전자로 전환됐다.

현재 국토부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제도 개선, 관련 시설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민간의 기술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며, 현재 46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실제 도로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후 “자율주행차는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