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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원 탑 BYD, 쌍용차 인수설…신의 한 수

2020.06.26 09:30 | 남현수 기자 hsnam@

중국 전기차 원 탑 BYD, 쌍용차 인수설…신의 한 수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다시 살아 날 수 있을까. 최근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매각 방침을 공식 선언했다. 마힌드라 그룹이 보유한 쌍용차 지분은 74.65%를 매각한다는 것이다. 확실한 대주주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쌍용차 전체 지분의 50% 이상을 인수할 새 주인을 물색하고 있다. 희소식도 들린다. 중국 전기차 원 탑인 BYD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의 한 수가 될 것인가 분석해봤다. 한 때 중국 자동차업계 1위 지리자동차 관심설도 나왔지만 하루 만에 오보로 판명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리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중국 1위로 발돋움한 상황에서 중하위권 기술력을 보유한 쌍용차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말한다.

올해 1월 마힌드라 그룹은 2022년까지 쌍용차에 5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수년 째 적자에 허덕이는 쌍용차에 신차 개발을 위한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마힌드라는 2300억원을 지원하고, 쌍용차가 1000억원을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이 1700억원을 부담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돌연 지난 4월 마힌드라는 투자 철회를 선언했다. 대신 400억원 자금을 긴급 수혈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쌍용차에서 발을 뺐다. 마힌드라가 기존 투자를 철회하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경영상 위기가 와서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마힌드라는 지난 1분기 인도에서 3만4천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가 14만8천대를 판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마힌드라는 결국 쌍용차 매각을 공식화했다.

중국 전기차 원 탑 BYD, 쌍용차 인수설…신의 한 수
쌍용차는 즉각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곳은 중국의 지리자동차다. 지리차는 볼보, 다임러 등의 최대 주주다. 지난 19일 지리차 관계자가 평택공장 실사에 나선다는 낭보가 나왔지만 바로 오보가 됐다. 같은 날 지리홀딩스 대외홍보부 양쉐량 부총재는 중국 시나닷컴과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업체로 중국 BYD가 꼽힌다. 물론 이는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의 바람일 수도 있다. 쌍용차와 BYD간의 상당한 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YD는 중국 1위의 전기차 생산 업체다. 쌍용차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 단계까지 이뤄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BYD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BYD가 쌍용차 인수를 발판으로 국내 시장 진출과 더불어 SUV 개발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YD는 이미 전기차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북미 수출 등을 위해선 기존 내연기관 업체 가운데 어느 정도 안전 관련 기술이 확보된 업체를 찾고 있다. 다행스런 것은 쌍용차가 요즘 시장의 대세인 SUV 전문 메이커라는 점이다. BYD가 쌍용차를 품을 경우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전기차 원 탑 BYD, 쌍용차 인수설…신의 한 수
일각에선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인수가 아닌 투자자가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온다. 지분 매각보다 훨씬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힌드라 고위층은 최근 “새로운 투자자가 쌍용차를 원한다며 지분을 넘길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와는 별개로 베트남 빈그룹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빈그룹 산하의 자동차기업인 빈패스트는 내년 미국시장에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쌍용차 평택 공장서 전기차를 생산한 뒤 수출한다면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쌍용차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을 뿐 어떤 업체와 접촉 중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위기는 현실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유동성 문제 해결과 신차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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