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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포르쉐 AG가 고성능 배터리 셀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14 테크놀로지 (Group14 Technologies) 지분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포르쉐는 고성능 배터리 셀 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이사회 부회장 겸 재무·정보기기(IT) 담당이사. (사진=포르쉐AG)

포르쉐는 8일 그룹14 테크놀로지 지분 인수를 위해 1억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르쉐는 그룹14테크놀로지의 지분 인수를 위해 총 4억 달러(5802억원)를 투자하는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이끈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탄소 기술을 갖춘 미국 기업이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포르쉐 외에도 글로벌 금융 투자자부터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투자자인 오머스 캐피털 마켓 (OMERS Capital Markets), 탈탄소화 파트너스 (Decarbonization Partners), 리버스톤 홀딩스 (Riverstone Holdings LLC), 브이스퀘어 벤처스 (Vsquare Ventures), 무어 스트래티직 벤처스 (Moore Strategic Ventures) 등이 참여한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워싱턴 주에서 배터리활물질(BAM) 상용화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연말까지 미국 내 BAM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또 다른 상용화 공장은 올해 한국에서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포르쉐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셀포스 그룹 (Cellforce Group)에 소재를 공급한다.

셀포스는 2021년 포르쉐와 커스텀셀 홀딩 (Customcells Holding)가 설립했다. 2024년부터 독일 내 소량 생산 제품,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차량을 위한 실리콘 음극재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셀포스 배터리 셀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포르쉐 전동화 모델에 사용될 전망이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이사회 부회장 겸 재무·정보기기(IT) 담당이사는 “배터리 셀은 미래의 에너지 동력원으로 포르쉐는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을 위한 글로벌 경쟁의 선두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