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현대차 그룹, 세계 전기차 시장서 영향력 확대

2019.09.15 16:49 | 임현영 기자 ssing@

현대차 그룹, 세계 전기차 시장서 영향력 확대
독일 뮌헨 인근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충전소에서 기아차 니로EV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이 전기·수소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발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수소전지 연료 분야에 이어 후발주자로 분류됐던 전기차 부문에서도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기세를 몰아 친환경차 증산은 물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전기차 4만48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만8445대)보다 무려 2배 이상(140%)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대표 친환경차 브랜드인 코나 전기차(EV)모델의 등록대수도 2만215대로 나타났다. 국내 승용 전기차 중 처음으로 등록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7862대), 기아차 니로 EV(8044대) 순으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차 그룹은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의 상반기 점유율은 6.5%로 나타났다. 전년(4.1%·9위)보다 4계단 가까이 오르며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친환경 트렌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EV 콘셉트카 ‘45’를 포함해 총 4종의 전기차를 선보였다. 45는 현대차가 45년 전 출시한 쿠페 ‘포니’에서 영감을 얻은 차세대 전기차 모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전용기를 타고 행사장을 찾아 “45를 실제로 보니 마음에 든다”며 양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코나·니로 증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 4월 국내 스타트업 ‘코드42’, 5월 유럽 고성능 전기차 기업 ‘리막’ 등에 직접 투자하며 글로벌 합종연횡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친환경 기술은 물론 차량공유·자율주행 기업 등 미래차 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9일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인 ‘아이오니티’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배출가스 규제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시도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차 핵심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투자와 협업을 과감히 확대하고 있다”며 “알려진 투자 내용에 더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게임체인저로서 면모를 확실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