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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년 출시를 예고했던 인피니티의 쿠페, Q60이 2018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Q60은 인피니티 특유의 실루엣과 Q50에서 앞서 선보인 여유로운 공간을 더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종래의 VQ 자연흡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드라이빙의 개성을 더했다.

과연 인피니티 Q60은 늦은 데뷔만큼 강렬함을 줄 수 있을까?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가진 쿠페

인피니티 Q60은 지난 2015년 컨셉 모델로 공개된 후 2016년 공식 데뷔한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쿠페다. 닛산의 전설적 스포츠카 ‘스카이라인’의 계보를 잇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인피니티 2+2 쿠페인 Q60은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프리미엄 세단 모델인 Q50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쿠페 모델인 Q60은 Q50 대비 짧은 전장과 넓고 낮은 차체(Q60: 전장 4,690mm, 전폭 1,850mm, 전고 1,395mm, 휠베이스 2,850mm)를 자랑한다.

역동적 비례 위에 인피니티 고유의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듀얼 아치가 적용된 프론트 그릴이 Q60만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한 측면에 적용된 곡선과 근육의 볼륨감이 연상되는 디테일을 더해 쿠페의 드라마틱한 비례를 완성했다.

여기에 후면 역시 스포츠 쿠페의 웅장하고 강인한 감성을 연출하는 터치를 더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

Q50와 차별화된 실내 공간

Q60의 실내 공간은 Q50와 비슷한 구성을 따르지만 확실한 차이를 가져간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좌우대칭의 구성은 Q50와 공유하지만 스포츠 쿠페의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낮게 조절된 시트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도어 트림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의 감성을 연출하기 위해 실내 공간을 블랙, 화이트, 레드 등의 강렬한 컬러 팔레트로 채워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사양에 따라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는 알루미늄 패널, 카본 파이버 패널이나 고풍스러운 다크 메이플 우드 패널이 더해졌다.

인피니티는 실내 공간의 만족감을 위해 보스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적용하고 실내외에 흡음재를 대거 적용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만족감을 더했다.

터보 엔진이 연출하는 Q60의 드라이빙

인피니티는 그 동안 높은 명성을 이어오던 VQ V6 엔진을 과감히 덜어내고 터보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가득 채웠다. 엔트리 사양인 2.0L 터보 모델은 208마력과 35.6kg.m의 토크를 내며 주 사양이라 할 수 있는 V6 3.0L 터보 모델은 300마력과 40.7kg.m의 토크를 내 경쟁 프리미엄 쿠페와 경쟁한다.

한편 국내 출시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V6 3.0L 트원터보 엔진을 탑재해 400마력과 48.3kg.m를 내는 Q60 레드 스포츠 사양도 존재한다. Q60 레드 스포츠는 정지 상태에서 단 5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며 최고 속도가 20km/h에 이른다.

인피니티의 강렬함은 계속된다

인피니티 코리아 측은 인피니티 Q60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주행 성능을 뽐내며 최신 인피니티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국내의 프리미엄 쿠페 시장이 큰 시장이 아닌 만큼 국내 시장에서 Q60이 낼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하지만 G35와 G37 그리고 Q50이 그랬던 것처럼 독일산 스포츠 모델을 훌륭하게 대체하고 이를 제압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