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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이번 주 SK최태원과 회동..배터리협력 종지부

2020.07.05 14:20 | 이승현 기자 eyes@

정의선, 이번 주 SK최태원과 회동..배터리협력 종지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위해 국내 배터리 3사 공장을 연쇄 방문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번 주 3사 중 마지막으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을 만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 초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공장을 찾아 최 회장과 만난다. 양 기업 측은 일정 조율 중에 있으며 회동 일정은 7일이나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도 삼성SDI나 LG화학 일정과 마찬가지로 정 수석부회장이 서산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최 회장과 SK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그룹의 배터리와 IT 연구진 등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이다.

특히 내년 초 양산 예정인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모델에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 약 5년간 1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정의선, 이번 주 SK최태원과 회동..배터리협력 종지부
현대자동차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또 현대차가 스위스에 수출하는 첫 수소전기트럭에 SK 배터리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소전기트럭은 처음으로 해외 수출하는 것으로, 현대차의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된 34t급 트럭이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 ‘H2 Energy’와 합작법인을 설립,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어릴 때부터 ‘호형호제’하고 대학교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인 만큼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폭넓은 사업 교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가 가지고 있는 5G 관련 기술은 미래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커넥티드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만남에서도 미래차 관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공급 순위 4위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팔아 수소전기차를 합쳐 세계 3위권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아차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에는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톱5’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며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총량은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가 6.4%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4.1%로 글로벌 7위 자리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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