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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어요]정의선이 특명내리게 한 車…'뻔하지 않은 미니밴' 오딧세이

2021.10.23 18:17 | 송승현 기자 dindibug@

[타봤어요]정의선이 특명내리게 한 車…`뻔하지 않은 미니밴` 오딧세이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니밴(MPV)은 ‘뻔한’차라는 인식이 크다. 높은 공간 활용성, 패밀리카 등 미니밴을 수식하는 단어들은 주행을 뽐내는 자동차라기보다는 오히려 운송수단에 가깝다. 하지만 혼다 오딧세이는 다르다. 운송수단의 이미지가 강한 그런 ‘뻔한’차가 아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 신형을 개발하면서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특명을 내린 차다.

오딧세이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공간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성능이다. 오딧세이는 3.5L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혼다가 독자 개발한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출발부터 고속 주행까지 안정적인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실제 지난 9월 혼다 오딧세이를 타고 약 300여km를 달려본 결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5235mm, 1995mm인 것과 더불어 공차중량이 2095kg에 달하는 거대한 차이지만, 민첩하면서도 경쾌한 모습을 보였다. 출발 단계에서는 과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고속 주행의 영역에 발을 디디는 순간 가속 페달을 밟는 양만큼 반응하는 날렵한 모습도 보여준다.

기본기에 충실한 엔진세팅으로 인한 주행성능으로 인해 총 3열로 이뤄진 좌석의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전장 5235mm, 전폭 1995mm, 휠베이스 3000mm 등의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고속 주행 시 2열 승차감은 세단 부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취약점으로 꼽히는 3열 승차감 역시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과 함께 1, 2열과 다르지 않다. 이 부분이 도요타 시에나, 기아 카니발을 제치고 ‘미니밴 최강자’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이유라 생각된다. 이외에도 오딧세이는 이른바 ‘매직시트’로 불리는 3열 좌석을 바닥으로 폴딩해 넓은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패밀리카라는 미니밴의 특징을 생각하면 3열 좌석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봤어요]정의선이 특명내리게 한 車…`뻔하지 않은 미니밴` 오딧세이
2021년형 상품성 개선 모델로 나오면서 각종 안전 및 편의기능 탑재도 눈에 띈다. 차간 거리 및 차선 유지, 저속 추종, 충돌 방지, 오토 하이빔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이 탑재됐다. 동급 최다인 8개의 에어백으로 혹시 모를 사고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됐고, 뒷자석 리마인더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캐빈 와치(CabinWatch)와 연동되며, 오디오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 여부를 확인하도록 알려준다. 2열에 아이들을 주로 태우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승하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질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은 ‘옥의 티’다.

오딧세이의 아쉬움은 역시 실내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시에나와 기아의 카니발이 미래지향적인 실내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오딧세이는 여전히 아날로그한 감각이 군데군데 보인다. 다만 시에나와 카니발이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것과 비교해 오딧세이가 부분변경이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내는 향후 환골탈태 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딧세이 국내 출시 모델은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5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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