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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어요]"산은 車타고 오르는 것"..렉스턴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2020.07.26 10:40 | 이승현 기자 eyes@

[타봤어요]`산은 車타고 오르는 것`..렉스턴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쌍용자동차 어드벤처 챌린지 행사에 사용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모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그동안 등산은 당연히 두 다리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고 오프로드 주행을 하기 전까지 말이다. 산은 차를 타고 오르는 것이 진리였다.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어드벤처 챌린지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 강남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출발한 버스가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정말 첩첩산중에 내려놨다. 가평 칼봉산이었다. 이런 곳에서 차를 탄다고? 차알못 이 기자는 잠시 당황했다. 게다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환상적인(?) 날씨였다.

점심식사를 한 후 12시부터 본격적인 칼봉산을 차를 타고 오르는 오프로드 시승에 들어갔다. 자동차를 맡고 나서 처음 경험하는 오프로드 시승이었다.

쌍용차로부터 배정 받은 빨간색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의 차량을 다이나믹 에디션과 같은 사양으로 튜닝을 한 것이었다.

차에 타보니 기존 SUV보다 더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전고가 1840mm로 다른 SUV 차량들보다 100mm 정도 높다. 여기에 다이내믹 에디션은 10mm를 더 높여 1850mm의 전고를 자랑한다. 또 이날 행사에 쓰인 차량에는 오프로드용 타이어인 쿠퍼타이어를 장착, 더욱 오프로드에 적합한 상태를 마련했다.

[타봤어요]`산은 車타고 오르는 것`..렉스턴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쌍용차 어드벤처 챌린지 행사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물살을 가르며 계곡물을 건너고 있다.


시동을 걸고 4륜구동 모드(4WD_High)로 설정한 뒤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처음부터 계곡물이 있었다. 보통 세단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깊이의 계곡물이었다. 하지만 앞서 가는 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거침없이 계곡물을 건너는 모습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있게 엑셀을 밟으니 차에 낯선 저항감이 느껴지면서 계곡물을 건넜다. 이후 더 깊은 계곡물이 나왔지만 망설임없이 건널 수 있었다.

계곡물을 건너자 크고 작은 돌로 이뤄진 돌길이 나왔다. 역시 보통 세단이나 SUV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길 상태였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장애물을 아랑곳하지 않고 흔들흔들하며 돌길을 내달렸다. 깊이 패인 웅덩이와 비교적 높은 돌덩이가 있었지만 지나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대박”이란 탄성이 나왔다.

차 한대가 빡빡하게 다닐 수 있는 산길을 차를 타고 오르는 일은 여간 긴장되는 일이 아니었다. 옆에 장애물이 있을 때 나오는 경고음이 쉴 새 없이 울렸고 양옆으로 나뭇가지가 스치는 소리까지 들리니 긴장감은 몇 배가 됐다.

그렇게 20여분을 달리자 중간 목적지가 나왔다. 잠시 차에서 내려 긴장을 풀며 차를 천천히 구경했다. 육중한 몸매와 높은 차고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높은 차고 때문에 다이내믹 에디션에서는 오프로드 사이드 스탭이 기본 적용돼 있다.

뒤쪽의 테크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다. 테크 문을 열면 적재용량이 1262리더로 웬만한 레저장비를 무리없이 실을 수 있다. 캠핑족이라면 반할만한 해 보였다. 특히 사람이 와글와글한 캠핑장이 아니라 나만의 한적한 캠핑공간을 찾는다면 더욱 제격이다. 실제로 쌍용차가 중간 휴식지에 설치해 놓은 차박용 캠프는 캠핑족의 로망공간이었다.

휴식 후 돌입한 후반기 코스는 전반기 코스보다는 바닥 상태가 소프트했다. 험한 장애물이 없어 익사이팅한 면은 흙길을 달리는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중간 중간 코너링을 할 구간이 나와 산속에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오프로드 코스를 다 돌고 나자 ‘이런 맛에 사람들이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차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 다리 대신 렉스턴 스포츠 칸을 끌고 산을 올라보는 건 어떨까?

[타봤어요]`산은 車타고 오르는 것`..렉스턴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중간 휴식공간에 설치돼 있는 차박용 공간. 렉스턴 스포츠에는 이 모든 장비가 무리없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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