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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2016.08.13 09:14 | 박낙호 기자 car@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안녕하세요.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한 게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32살의 7년차 게임 개발자, 이민호입니다.

사실 다른 개발자들이 오토in의 일반인 시승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나중에 ‘올 뉴 말리부’ 시승의 기회가 있으면 꼭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시승을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이렇게 시승의 기회가 찾아왔네요.

사실 시승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차량 저런 차량을 재보던 중에 지난 달 전시장에서 짧게나마 시승을 해보고 올 뉴 말리부 1.5 터보 프리미엄 세이프티를 구매했습니다. 아직 차량은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2.0 터보는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올 뉴 말리부를 선택한 이유

시승을 앞두고 김학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화제는 ‘왜 올 뉴 말리부를 구매했는가?’라는 것이었죠. 사실 올 뉴 말리부를 구매하기 전에 김학수 기자에게 지프 레니게이드와 링컨 MKC 등 다양한 SUV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기도 하고 또 괜찮은 차량이 무엇이 있는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거든요.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그 당시에는 결혼을 생각하지 않던 상황이라 ‘콤팩트한 SUV’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서 세단을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죠.

사실 생각했던 가격대가 있었기 때문에 중형 세단을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차량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국산차량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집안이나 제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서 LF쏘나타를 시승해보긴 했지만 왠지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자연스럽게 남아있는 르노삼성의 SM6와 가장 최근에 데뷔한 올 뉴 말리부로 자연스럽게 눈이 돌아갔습니다. 결국 두 차량 모두 시승을 했고, 그 결과 올 뉴 말리부가 제가 생각하는 결혼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세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 뉴 1.5 터보 프리미엄 세이프티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매력적인 디자인과 커진 차체

사실 올 뉴 말리부는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포티하고 당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면 디자인은 올 뉴 말리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던 것 같아요. 물론 르노삼성의 SM6 역시 화려한 LED 라이팅이 돋보이긴 하지만 올 뉴 말리부에 조금 더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 동안 쉐보레 차량들이 어딘가 모르게 수수한 디자인이 있어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았는데 이번 올 뉴 말리부는 전혀 다른 것 같아요. 게다가 전면 디자인은 물론 안정적이면서 매끄럽게 디자인된 쿠페스타일의 측면과 시선을 확- 끄는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후면 디자인도 괜찮은 것 같아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처음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 올 뉴 말리부를 봤을 때에는 전면 디자인의 이미지가 ‘우는 얼굴’이라서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우는 이미지’ 보다는 낮게 깔리고 공격적인, 스포티한 감각이 강조되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너무 크다”라고 생각했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넉넉한 실내 공간의 매력

사실 쉐보레가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덕분에 올 뉴 말리부의 실내 공간을 보면 아주 고급스럽다는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확실히 넓다는 점과 생각보다 풍성한 편의 사양이 탑재되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점이 매력이죠. 게다가 단순히 넓다는 것 외에도 이전보다 한층 세련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스티어링 휠 디자인, 그리고 더욱 편안한 시트가 사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올 뉴 말리부의 실내 요소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역시 시트라고 생각해요. 물론 SUV가 익숙하다보니 생각보다 낮은 포지션의 올 뉴 말리부의 시트에 앉으면 어색한 기분이 들지만 시트 자체의 디자인이나 착좌감 그리고 시트의 크기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듭니다. 고급 외제차만큼은 아니더라도 국산 중형 세단 중에서는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그리고 정말 길어진 휠 베이스 덕분에 넓어진 2열 공간 역시 올 뉴 말리부의 중요한 매력이죠. 제가 작은 키가 아닌데 제 키 정도의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는 건 분명 구매 의지를 자극하는 이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넉넉한 2열 공간이야 말로 패밀리 세단으로 갖춰야 할 소양 중에 하나겠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1.5 터보로도 충분한 올 뉴 말리부

올 뉴 말리부 2.0 터보를 시승하면서 느낀 생각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 ‘올 뉴 말리부를 잘샀다’라는 것과 ‘1.5 터보를 고르기 잘했다’라는 것이죠.

사실 처음에 올 뉴 말리부를 고민할 때 2.0 터보를 생각하고 있던 게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적이었고 253마력, 36.0kg.m의 토크가 사실 외면하기 힘든 출력이잖아요. 그랬는데 앞으로 이 차를 나만 타는 게 아니고 아내가 될 사람도 같이 탈거라서 너무 과하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출력이 낮은 1.5 터보를 시승을 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아서 그대로 계약을 했던 거죠. 그래서 지금 이렇게 1.5 터보를 산 걸 만족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2.0 터보의 힘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터보 엔진이라는 점에서 내심 마음에 걸렸던 게 ‘과연 터보 엔진을 믿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죠. 아무래도 미국 차량은 터보 엔진이 흔하지 않다 보니까 과연 “유럽 산, 혹은 일본 산 터보 엔진만큼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시승을 통해서 2.0 터보 엔진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캐딜락 엔진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올 뉴 말리부의 2.0 터보 엔진은 정숙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완성도 높은 엔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다른 터보 엔진을 장착한 중형 세단들은 다소 거친 느낌이었는데 말리부는 정말 부드러웠죠. 만약 솔로였다면, 당분간 결혼 생각이 없었다면 옵션을 덜어내고 2.0 터보 모델을 구매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차량의 크기 때문에 둔하거나 답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2.0 터보도 그렇고 1.5 터보도 그렇고 정말 크기보다 경쾌하게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량을 다루는 맛도 좋고 승차감 부분에서도 혼자 타든 여럿이 타든 만족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 사양이 더해진 것 역시 큰 매력이죠.

사실 처음에는 LTZ 트림에 만족하려 했었는데 아내가 될 사람도 탈 것을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프리미엄 세이프티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안전 사양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해요. 또 내심 하이브리드 모델을 살까 싶었어요. 혜택은 덜하더라고 출력이나 효율성이 무척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고민 끝에 일단 1.5 터보를 가자라는 결론을 냈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8) - 결혼을 앞둔 30대 게임 개발자 ‘이민호’의 올 뉴 말리...
올 뉴 말리부, 참 잘샀다.

제게 있어 올 뉴 말리부 구매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IT제품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역시 신상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올 뉴 말리부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품까지도 경쟁력이 있으니까요. 이번의 2.0 터보 모델 시승과 마찬가지로 1.5 터보 역시 시승을 한 후에도 ‘차 참 좋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구매까지 이어지는 게 당연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LF쏘나타와 비교를 하고 싶은데 LF쏘나타에게 100점으로 준다면 올 뉴 말리부는 120~130점까지도 줄 수 있는 그런 차량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구매 이후 차량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차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인 건 사실이네요. 어서 제 차량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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