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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3사 말고 '나도 있어'…재규어 부분변경 XF 공개

2020.10.21 07:00 | 남현수 기자 hsnam@

독3사 말고 `나도 있어`…재규어 부분변경 XF 공개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재규어가 대표 중형 세단인 XF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막강한 경쟁 모델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부분변경 출시 시기와 겹치는게 불운이다. 국내 시장에서 재규어는 철수설이 돌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재규어 오너인 인도 타타그룹의 재무상태 악화까지 겹치면서 재매각설이 나오지만 관심을 갖는 기업이 없을 정도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가는 재규어는 라인업 부재와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2세대 XF는 2015년 공개돼 2016년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새롭게 공개된 2세대 XF 부분변경은 꽤 많은 진화를 이뤄냈다.

독3사 말고 `나도 있어`…재규어 부분변경 XF 공개
디자인부터 살펴 보면 전면부 주간주행등(DRL) 형상이 변화했다. ‘더블 J’로 변화한 DRL의 디테일이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냈다. 새 그릴과 더불어 범퍼 역시 에어 인테이크 면적을 넓혔다. 후면은 범퍼와 램프 디자인을 소폭 매만졌다.

독3사 말고 `나도 있어`…재규어 부분변경 XF 공개
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에 장착되던 터치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랜드로버 디펜더에서 선보였던 피비 프로로 진화했다. 계기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커졌고 센터 디스플레이도 11.4인치로 크기를 키웠다. 공조기 등을 조작하는 부분에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파워트레인도 변화했다. 각각 최고출력 250마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37.2kg.m, 40.8kg.mg를 발휘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과 동일하다. 2.0L 디젤엔진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조합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는 43.8kg.m를 발휘한다. 기존 2.0L 디젤엔진 대비 최고출력이 24마력 높은 것은 물론 연료 효율도 개선됐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트림에 따라 사륜 구동이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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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XF의 존재감은 미비하다. 지난해 613대 파는데 그쳤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1~9월까지 국내 판매된 XF는 단 40대에 불과하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같은 기간 각각 1만5397대와 2만2473대씩 팔린 것과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재규어 XF 부분변경의 국내 출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철수설까지 돌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 모델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없는 XF 도입을 딜러 조차 반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재규어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바닥이다.

재규어는 SUV가 대세인 시장에서 뚜렷한 볼륨 모델이 없어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전세계적인 SUV 인기에도 불구하고 SUV 라인업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재규어가 부활하려면 떨어진 소비자 신뢰 회복이 먼저다. 아울러 글로벌 상품과 전략부터 재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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