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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어요]트래버스, 듬직한 주행·넓은 실내 '덩칫값' 톡톡

2019.11.29 06:00 | 이소현 기자 atoz@

[타봤어요]트래버스, 듬직한 주행·넓은 실내 `덩칫값` 톡톡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큰 차 전성시대다. 현대차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가 포문을 열고 수입차도 가세했다. 미국에서 이미 검증받은 ‘쉐보레 트래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차 크기가 5m가 넘어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으로, 대형 SUV는 물론 미니밴의 수요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외관은 차분하고 점잖기까지 하다. 쉐보레 특유의 패밀리룩으로 트랙스와 말리부의 연장선에 있어 전면부의 전조등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부의 후미등 디자인이 익숙하다. 측면을 보면 웅장함을 체감할 수 있다. 쉐보레가 스스로 ‘슈퍼 SUV’라고 칭할 정도로 긴 5200㎜의 전장과 3073㎜에 달하는 긴 축거(휠베이스)는 크기로 경쟁차종을 압도한다.

[타봤어요]트래버스, 듬직한 주행·넓은 실내 `덩칫값` 톡톡
실내 디자인은 좋게 말해 클래식하고 나쁘게 말하면 올드하다. 구형 쉐보레 차량을 통해 익숙한 스타일이다. 2017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모델을 2019년에 가져와서 그렇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 판매하는 모델에는 쉐보레의 최신형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투박함을 덜어냈다.

약간 촌스러운 맛도 크게 상쇄시켜 주는 것은 역시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트래버스의 최대 장점이자 구매 포인트다. 대형 SUV의 핵심인 적재공간은 기본 651ℓ이며, 1열을 제외한 모든 시트를 접으면 최대 2780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 바닥에는 90.6ℓ 용량의 비밀 수납함까지 있다. 특히 트래버스의 강점은 뒷좌석에 앉았을 때 발휘된다. 2열은 독립공간의 캡틴 시트로 공간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2열 좌석을 가볍게 앞으로 밀어 3열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했다. 또 문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안방 부럽지 않다. 특히 아이가 2명 이상인 가족이라면 보호자도 아이도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트래버스의 고성능은 시승하기 전 눈으로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의 상징인 후면부에 듀얼 팁으로 구성한 머플러가 2톤(2090kg)이 넘는 육중한 차체를 힘 있게 끌고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트래버스는 3.6ℓ 가솔린 V6 직분사엔진을 바탕으로 최대출력 314마력에 최대토크 36.8㎏·m의 성능을 내며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타봤어요]트래버스, 듬직한 주행·넓은 실내 `덩칫값` 톡톡
가속페달을 처음 밟았을 때는 묵직했다. 차체와 비교하면 핸들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지만, 이는 무거운 차체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조향할 수 있게 해준다. 고속도로에서 탄력이 붙어도 불안하지 않고 차분한 주행이 가능했다. 가속페달을 최대한으로 밟아도 안정인 느낌이 컸다. SUV이지만 풍절음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단 이상으로 편안했다. 큰 차체 때문에 운전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엔진 반응과 가속감은 꽤 재빨라 놀라웠다.

미국에서 만든 차라 그럴까. 3.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만큼 연료 소모는 왕성했다.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리터당 8.3㎞였지만, 급가속과 급정차를 반복한 탓이었는지 100㎞ 이상 주행 후 실제 연비는 6.7㎞/ℓ에 머물렀다.

트래버스는 한국GM이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모델이다. 경쟁모델로 포드 익스플로러를 꼽았는데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는 앞선다. 트래버스 가격은 4520만~5522만원으로 익스플로러(5990만원)보다 최대 1400만원, 최소 40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 수입차지만, 국산 모델처럼 전국 400개 이상 분포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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