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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말한다"…車업계, 복합문화공간 마케팅 효과 '톡톡'

2021.07.17 06:00 | 손의연 기자 seyyes@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업계가 최근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공간을 꾸미고 편의 시설을 갖춰 소비자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는 주력하고 있는 모델을 내세우면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 확대 효과도 노리고 있다.

`문화로 말한다`…車업계, 복합문화공간 마케팅 효과 `톡톡`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조성된 ‘M 타운(M Town)’ (사진=BMW)


◇BMW 영종도드라이빙센터, 7년간 102만3000여명 방문

17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4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M타운을 새롭게 조성했다. 2014년 드라이빙 센터가 첫 문을 연 뒤 지난 7년간 누적 방문객은 102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도 약 15만명에 이를 만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M타운은 온 가족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의도했다.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공간도 마련했다. M고객만을 위한 ‘M 퍼포먼스 개러지’도 조성했다. 상주하는 인증 테크니션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M타운에선 드라이빙 교육 및 체험 공간은 물론 다트 등 게임과 주크박스같은 놀이 공간도 즐길 수 있다. 자동차 과학원리 교육, 친환경 차 모형 만들기, 체험형 안전운전교육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마케팅 활동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강화된다”며 “풍성한 이벤트 기획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테마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피치스와 협업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도원’을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 오픈했다. 도원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길거리 문화를 자동차에 융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도원 측 관계자는 “당초 기대보다 많은 분이 찾고 있는데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차량을 스타일링 할 수 있는 ‘개러지(Garage)’를 비롯해 차량 전시 및 공연, 브랜드 행사 등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피치스 오프라인 매장, 럭셔리 편집샵, 스케이트 보드 파크, 커뮤니티 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튜닝샵 등 서울 외곽에 위치해 있던 자동차 관련 공간을 서울 중심부로 끌어온 것이 눈에 띈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이 자동차 관련 문화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도원을 자동차 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잠재 고객인 젊은 세대와의 문화적 소통을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화로 말한다`…車업계, 복합문화공간 마케팅 효과 `톡톡`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도원’. 튜닝샵을 비롯한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사진=한국타이어)


◇콘셉트카 전시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도 제안

렉서스코리아도 일찍이 서울 잠실에 ‘커넥트투(CONNECT TO)’를 개관했다. 2014년 개관한 커넥트투엔 지난 6월 기준 220만 명이 방문했다. 커넥트투는 평소 차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최신 모델과 콘셉트카뿐만 아니라 유망 예술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도 전시한다. 공정무역 원두만 사용하는 커피, 자연친화적 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환대를 기조로 음식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제공한다”며 “쇼룸과 다르게 고객의 관심사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해 자동차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005380)도 같은 해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서울에 개관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서울 △고양 △하남 △부산 등으로 모터스튜디오를 확장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양산 차량이 아닌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아트콜라보레이션 등 디자인 기반 콘텐츠를 전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업사이클링과 전기차 디자인, 포니 퍼즐 자동차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또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며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공간을 이용한 프로그램 진행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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